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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고 - 온전한 모산골평화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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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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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민간개발 방식의
공원 조성은
유일한 방안이 아니며
시민들의 요구에 대한
답이 될 수 없다

 

   
▲ 박호림 공동집행위원장
평택모산골평화공원지키기
시민모임

올 겨울 삼한사미란 말이 새롭게 등장했다. 3일은 추위에 고생하고 4일은 미세먼지 때문에 고생하는 현실을 풍자한 말이다. 예년과는 다르게 겨울부터 나타난 미세먼지는 날이 풀리면서  점점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온 나라가 미세먼지로 고통 받는 가운데 평택은 특히 더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전국 157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서도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 이상을 기록한 날이 60일로 전라북도 익산의 68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기 때문이다.

일상적으로 미세먼지에 노출돼 있는 시민들은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으며, 평택시는 언론브리핑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친환경차 보급, 평택항 서부두 미세먼지 대책 추진, 환경 취약계층 이용시설 공기청정기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시민들에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평택시의 대책에는 미세먼지 저감에 큰 역할을 하는 도시공원 조성 방안은 빠진 것 같다. 도시공원의 초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산림청의 ‘도시를 위한 그린인프라 구축방안’에 따르면 평균 40.9%에 달한다. 도시공원은 국민들에게 숨 쉴 공간을 제공하며 환경복지를 가능케 해주는 도시공간이다. 도시공원이 사라지거나 훼손된다면 국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은 악화될 것이 분명하다. 평택 도심에서는 모산공원이 이 소중한 역할을 해야 한다. 자연환경을 훼손하며 대규모 아파트를 짓는 공원 조성이 아니라, 공원이 순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게 온전하게 공원을 조성해야 한다.

모산골평화공원지키기시민모임은 이를 위해 지속적인 평택시와 토지주와의 소통, 모산공원 조성 방안 연구·조사, 6·13지방선거 정책 제안과 협약 체결 사업 등을 계획·진행하고 있다. 또한 도시공원 일몰제 문제는 평택만이 아닌 전국적 사안이라, 국가가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입하고 관련 입법 등 제도를 수립해야 풀릴 수 있기에 전국 300여개 시민단체가 참가한 ‘2020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전국시민행동’(이하 전국시민행동)과 함께 힘을 모을 것이다.

전국시민행동은 3월말부터 도시공원의 지속적 이용과 보전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모으기 위해 ‘우리동네 도시공원지키기’ 대국민 서명캠페인(Savingparks.com)과 ‘2018 지방선거 후보자 도시공원 일몰제 관련 정책 협약활동’을 시작했다. 전국시민행동은 ‘우리동네 도시공원지키기’ 대국민 서명캠페인을 실시해 국회 입법 청원절차를 진행하고 각 정당과 후보별 정책협약 내용을 국민들에게 공개해 국민들이 2018 지방선거에서 위기의 공원을 지킬 수 있는 후보에 투표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원을 지키는 것은 시민들의 생활 속 환경권을 지키기 위한 기본적인 요구이다. 모산공원지키기시민모임은 앞으로 더 많은 시민사회와 연대하고 시민들의 뜻을 모아 자연환경 훼손 없는 온전한 모산공원 조성을 위해 활동할 것이다.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하는 민간개발 방식의 모산공원 조성은 유일한 방안이 아니며, 건강한 삶을 원하는 시민들의 요구에 대한 답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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