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원균 장군 얼 담은 원릉군기념관 개관
원균 장군 가계·여진족 토벌·임진왜란 공훈 전시


 

 

 

임진왜란의 영웅, 구국의 명장 원균 장군의 공훈을 기리기 위한 ‘원릉군기념관 原陵君紀念館’이 도일동 내리마을에 건립돼 원주 원 씨 후손과 기관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월 16일 개관식을 가졌다.

‘원릉군 原陵君’은 원균 장군 사후에 선조가 그의 업적을 높이 평가해 추증한 관직으로 이번 기념관 명칭에 사용됐다.

이날 개관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전통무예 24기 시범과 평택농악 판굿 공연이 진행돼 기념식 분위기로 고조시켰다. 이어 진행된 기념식은 원성식 종중 총무의 원릉군기념관 건립 경과보고와 대종회 사무국장의 원균 장군 약사보고, 기념관 건축에 기여한 공재광 평택시장과 최호 경기도의회 자유한국당 대표의원, 건축 관계자에 대한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날 원유철 원주원씨대종회장의 개관사, 공재광 평택시장과 원유철 국회의원, 김은호 평택문화원장 등 주요 내빈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경기도무형문화재 제40호 이규남 서각장이 각자 刻字한 ‘원릉군기념관 原陵君紀念館’ 편액 扁額 제막을 끝으로 공식적인 기념식을 마쳤다.

이날 개관한 원릉군기념관은 도일동에서 태어난 원균 장군의 출생과 가계, 무과급제 이후 여진족 토벌 공적, 칠천량해전에서 전사할 때까지 36차례 임진왜란 해전에 출전해 싸운 공훈 등을 도표로 전시하고, 조선 수군의 주력선인 판옥선과 화포 모형 등을 모형으로 축소 복원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도록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원유철 원주원씨대종회장은 “원릉군 원균 장군의 많은 업적은 감춰지고 마지막 패전만 부각된 지금까지의 인물 평가는 오늘날에 와서 새롭게 조명돼야 한다”며, “오늘 개관한 원릉군기념관은 원균 장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변화시키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교육과 체험 공간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진왜란에서 열네 차례 전투를 지휘해 열세 차례 왜적을 크게 물리쳤지만 칠천량해전에서 최후를 맞은 원릉군 원균 장군의 육체는 수습되지 못했지만 영혼이 담긴 유품은 사후 고향인 평택으로 돌아왔다.

원균 장군의 고향 평택시 도일동 내리마을에는 보물 제1133호 ‘원릉군원균선무공신교서’(현재 경기도박물관 위탁보관)와 경기도기념물 제57호 ‘원균 장군 묘’, 평택시향토유적 제6호 ‘원균 장군 사당’이 있으며, 말 무덤인 ‘애마총’과 집터, 울음 밭 등의 문화유적이 남아 후세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심어주며 평택의 정신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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