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개인과 기업 기증받은 물품만 5만 7000여점
수익금 3억 7650만원 중 1억 500여만 원 나눔으로


 

 

 

아직 쓸 만한 물건이지만 본인에게는 쓸모가 없는 물건들을 기부 받아 지역민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하고, 판매 수익금을 지역의 청소년들의 교육을 위해 재투자하는 ‘더함장터’가 개장 3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갖고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은 재단법인 2.1지속가능연구소에서 고등어 200박스, 참치 선물세트 150개, 쿠키와 믹스류 50박스, 라이스칩 1000개, 원두커피 200g 100ro, 믹서와 그릴 각 1개, 샴푸와 린스 각 20개 등을 후원해 즉석에서 판매가 이뤄졌다. 또한 자신의 시간을 기부해 더함장터에서 자원 봉사를 하는 오정민 씨에게는 이날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장도 수여됐다.

유민목 2.1지속가능연구소 이사장은 “3주년을 맞은 더함장터와 함께 청소년배움터와 후원이 필요한 단체들을 돕는 더함장날을 함께 준비할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2.1지속가능연구소도 더함장터와 함께 자원순환과 나눔의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계석 더함장터 추진위원장은 “더함장터는 사람들로 하여금 기부에 대한 생각을 갖게 할 수도 있고, 기부함으로써 버려야 할 쓰레기도 줄어들고, 귀한 시간을 내서 자원봉사를 하는 봉사자들도 생기고, 수익금은 학생들을 위해 쓸 수 있는 선순환이 의미가 있다”며 “3년 전에 몇 사람이 모여 지역을 위해 좋은 일을 해보자는 소박한 생각을 모아 시작했지만 앞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방정환재단의 나눔가게인 더함장터는 2015년 1월 17일 영업을 시작했으며, 3월 26일 개업식을 가졌다. 그동안 개인이나 업체들로부터 기증받은 물품은 5만 7000여점에 달하며 지난 3년간 더함장터에서 판매한 금액과 후원금을 모두 합하면 3억 7650만 원에 이른다. 그중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지원센터인 더함배움터를 비롯해 지역의 필요한 곳들에 나눈 금액은 약 1억 500여만 원이며, 더함장터 수익금을 전달받은 기관 또는 단체는 더함배움터 외에도 서평택푸드뱅크, 해피홈방정환지역아동센터, 서부장애인주간보호센터, 심리치유센터 와락, 평택재가노인복지센터, 평택지역자활센터, 더피플, 대한적십자사 안중봉사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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