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유권자행동, 4월 19일 시민 의견 청취
8가지 정책 지방선거 후보들에 제안 결정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평택유권자행동’이 4월 19일 비전2동에 위치한 마실 커피숍에 모여 이번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제안할 8가지 정책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공유했다.

평택유권자행동은 이날 제시된 내용들을 충분히 검토한 뒤 공약으로 만들어 오는 5월에 후보자들의 공약에 채택될 수 있도록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키워드는 평택시민과 소통하는 평택시와 평택시의회를 꼽았다. 특히 평택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각종 위원회에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공약이행을 감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시민청원제도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에 논의된 8가지 정책제안 키워드는 ▲시민과 소통하는 시정 ▲유해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평택 만들기 ▲모산골평화공원 조성 ▲미군기지 환경사고 예방과 대응 ▲기지촌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지원 ▲장애인 복지문제 ▲고교 교육 공공성 강화 ▲거버넌스 협치 등이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평택시에는 화학물질 전담 공무원이 필요하고 산업환경국이 아니라 환경국이 있어야 한다” “미군범죄에 대한 문제는 예상추측이 어렵다. 환경문제와 탄저균 문제는 시민들의 피해가 크다” “기지촌 할머니들의 문제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 “장애인 등급제를 폐지하고 장애인 노동권을 보장해야 한다” “학생들이 교육의 권리를 평등하게 누려야 한다” “공무원들의 전문성과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등의 열띤 의견을 피력했다.

사회를 맡은 박호림 평택참여연대 사무국장은 “단체만 유권자가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유권자이므로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더 많이 필요할 것 같다”며, “오늘 나온 이야기들을 정리해서 모든 후보자들에게 정책과제를 보내고 답변여부와 동의여부를 언론을 통해 알릴 것이며 공약이행을 점검하는 역할을 기꺼이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유권자행동은 이번 이야기마당을 시작으로 4월 말에는 개혁정책과제 공약 채택 제안 질의, 5월초 공약수용 후보자 정책협약식, 6월초 후보 공약비교 평가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은우 평택시민재단 이사장은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유권자로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이야기, 안전한 평택, 미군기지에 대한 대응방안, 도심공원에 대한 과제, 배려와 공감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이야기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정책과제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음 주면 후보자들이 확정될 예정이고 지역사회의 변화를 위해 각 후보자들에게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며 시민이 만드는 평택을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유권자행동에는 평택시민재단, 햇살사회복지회, 에바다장애인자립생활센터, 평택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 평택교육희망네트워크, 평택농민회, 평택모산골평화공원지키기시민모임,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평택평화센터, 평택평화시민행동 등 10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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