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이사회 해체·엄정수사 촉구 기자회견
교수회·민교협 분회·평택지역대책위 50여명 참여


 

 

 

교육부가 평택대학교 전 총장 일가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평택대학교교수회가 평택대학교 법인인 피어선기념학원 이사회 해체를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평택대학교교수회는 지난 5월 9일 평택대학교 정문에서 ‘평택대이사회 해체, 교육부 혁신, 검찰 엄정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평택대학교교수회와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평택대학교분회, 평택대학교정상화촉구지역대책위원회 관계자 50여명이 함께 했다.

선재원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평택대학교분회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신은주 평택대학교 교수회 회장과 최재철 평택 비전동성당 신부, 이은우 평택대학교정상화촉구지역대책위원회 대표의 대표발언이 이어졌다.

이후 이들은 ‘평택대학교 법인인 피어선기념학원 이사회 규탄 성명서’를 낭독하며 김삼환 피어선기념학원 이사장의 사퇴와 이사회 해체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김삼환 이사장은 37년간 사학비리의 근원인 조기흥 전 명예총장을 이사회 의결에 지속해서 참여시켰으며, 그 외 7명의 이사도 비리 의결에 동의했다”며, “김삼환 이사장은 교육부 사학적폐 조사 중에도 정관을 개정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는 이사를 선임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육부는 교수회가 이사회 의결에 의해 집행된 비리를 민원 제기하고 9개월이 지나 처분을 발표해 상시 감독해야 하는 의무를 저버린 것은 물론, 오랜 시간을 허비했다”며, “교육부의 처분 결과는 교수회가 민원 제기한 내용에만 국한돼 있다. 아울러 국회에 11월 중 처분 결과를 발표한다고 보고하고도 5개월이나 연기한 이유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검찰은 적발되고 고소된 비리를 공정 수사로 엄벌해야 한다”며, 조기흥 전 명예총장의 ▲친인척 교원 채용 심사 관여 ▲출판기념회 비용 교비 집행 ▲업무추진비 용도 불명 사용 ▲퇴직위로금 부당 지급 등을 수사해 엄벌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교육부는 5월 3일 조기흥 전 명예총장에 대해 족벌 경영에 의한 부정이 만연한 것으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교육부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이들을 경영에서 배제하도록 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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