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컷오프, 바른정당 출신만 단수추천 주장
공천배제 관련 탈당의사 밝힌 뒤 당 경선 요청


 

 

 

박환우 평택시의회 의원이 5월 14일 평택시 언론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의동 국회의원과 바른미래당 경기도당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바른미래당 경기도당은 경선 없이 현역인 박환우 시의원을 컷오프 하고 지난 4월 4일 등록한 김순이 예비후보를 단수추천 후보로 결정했으며, 이에 박환우 시의원은 공천 배제와 관련해 지역 언론인들에게 카톡으로 ‘바른미래당을 탈당한다’는 글을 보낸 바 있다. 

박환우 시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의동 국회의원이 약속했던 경선도 없이 공천에 배제당하고 말았다. 이번 바른미래당 평택을 공천결과를 보면 국민의당 출신은 없고, 유의동 국회의원 보좌관과 여성위원장 등 바른정당 출신들에게만 단수추천을 해줬다. 이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유의동 국회의원은 뻐꾸기처럼 남의 둥지에 제 새끼만 공천해 당원들과 시민을 배신했다. 이런 배신의 정치는 지역 정치질서를 파괴하고 편가르기, 줄세우기 패권정치를 강화하는 갑질”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하루빨리 공정한 경선을 주관해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며, “바른미래당 경기도당이 결정하는 어떠한 형식의 경선에도 당당하게 참여하고 그 결과에 승복해 바른미래당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박환우 시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송탄동, 통복동, 세교동을 선거구로 하는 평택시다선거구로 출마해 제7대 평택시의원으로 활동했으나 2016년 2월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과 합당하자 이번에는 선거구를 바꿔 비전1동과 비존2동을 선거구로 하는 평택시바선거구로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한편, 이번 박환우 시의원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지난 4월 26일 시민들이 자발적 참여로 창립한 시민사회재단 내 지방자치정책위원회는 “평택시의원 박환우의 공천경선 요구에 대해 국회의원 유의동의 설명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바른미래당 경기도당 위원장인 국회의원 유의동의 큰 정치의 진면목을 볼 차례다. 큰 정치는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며 설득이 어려우면 기꺼이 수용하는 것이 용기이자 국민의 눈높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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