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후보 뜻 하나로’
평택서부지역은 평택시 발전 이끌 원동력


서평택발전협의회, 시장 예비후보 초청 서평택발전 정책발표회
정장선, 항만물류국과 환경국 신설·경기충청협력체계 구축할 터
공재광, 평택호관광단지 21만평 제대로 개발·평화공원 만들 터
이동화, 평택호관광벨트·국제비즈니센터·교육인프라 구축할 터

 

 

서평택발전협의회가 5월 18일 오전 6.13전국동시지방선거 평택시장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정장선, 자유한국당 공재광, 바른미래당 이동화 예비후보를 초청해 서평택지역 발전방안에 대해 정책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평택시장 예비후보 정견발표는 <수릿골 나팔소리> 창간식과 더불어 진행됐다. <수릿골 나팔소리>는 2018년 2월 8일 창립한 서평택발전협의회가 만드는 소식지다.
김현태 서평택발전협의회장은 “앞으로 평택을 이끌어갈 원동력은 서평택지역이 될 것”이라며 “평택시장 후보들의 정책이 평택 발전을 이끌어갈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비후보들은 각각 자신이 생각하는 서평택지역 발전방안에 대해 소신과 정책을 발표했으며, 서평택지역이 앞으로 평택발전의 기틀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그러나 사전에 10여분 정도 정견발표를 해달라는 주최 측의 약속과 달리 공재광 후보는 시간을 두 배 이상 초과한 25분에 걸쳐 정견을 발표해 정장선 후보와 이동화 후보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평택시사신문>은 세 명의 평택시장 예비후보가 발표했던 서평택 발전방향에 대한 정책제안을 토대로 평택 서부지역 현안문제를 진단하고 발전방안을 고민해 보는 한편, 각 후보의 자질과 비전에 대한 유권자들의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면에 후보들의 생각을 담는다.  - 편집자 주 -

 

 

▲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평택시장 예비후보

■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최근 평택항은 개발에만 치중하다 보니 2014년 기준으로 물동량이 하향곡선을 그리며 침체됐고 이러다가는 잡화부두로 전락할 위험도 있다. 도시와의 연계성이나 평택시 기여도, 문화, 의료시설 모두 열악하고 특히 공해나 교통난은 심각한 수준이다. 평택시 직제를 살펴보면 항만과 하나만 있기 때문에 대응도 어렵고 전문가도 없다. 시장이 된다면 항만물류국으로 개편할 것이다. 장기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평택항이 친환경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게 하겠다. 친수 공간 개발도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2종항만배후단지도 서둘러 추진하겠다.

연륙교 건설보다 국도 38호선 확장이 더욱 시급하다. 광역교통망 확장도 조속히 추진할 것이다. 평택항 배후부지와 연계한 시너지도 없다. 평택항에 자동차테마파크를 만들 것이다. 경제자유구역 추진사업을 가속화시키고 구도심 재생을 정부의 뉴딜사업과 연계해 활성화할 것이다. 경기도와 충청도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황해시대를 열어가겠다. 여기에는 정부의 협력이 필요하므로 정부와도 연계해 평택항 발전시대를 열 것이다.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택시에 환경국을 설치하고 평택호 수질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종합적으로 대처할 것이다. 서부지역 인구 증가는 환경요인과 함께 가기 때문에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미세먼지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화력발전소 문제도 경기·충청 협의체를 통해 대처하겠다.

평택호관광단지는 고속도로 관통 계획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관광단지 조성을 고민할 것이다. 또한 시민들이 사는 곳 가까이 소규모 공원을 개발하고, 평택항에는 안보와 관련해 평화공원, 해군박물관, 천안함과 연계해 관광의 최적지로 만들겠다.

또한 안중지역에는 시외버스터미널 구역을 활용해 영화관을 만들고 교육문제, 작은도서관 건립은 물론 안중레포츠공원 인근 축사를 매입해 공원을 확장해서 시민들의 문화와 복지의 질을 높일 것이다.

 

▲ 공재광 자유한국당
평택시장 예비후보

■ 공재광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서부지역은 3개 시·군이 통합되면서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했다. 군청 소재지가 오성면이나 안중읍에 있었다면 서부지역에 왜 영화관이 없었겠나. 서부지역은 옛날 상황부터 얘기해야 하고 얼마만큼 애정을 가졌는지부터 반성해야 한다. 평택시장이 된 후 서부지역 투자에 대해 서부지역 출신이기 때문이라는 오해도 많았다. 42년 동안 추진해 왔던 평택호관광단지 문제는 누구도 관심 없었다. 그래서 지역주민들에게 혼이 났지만 내가 결단했다. 83만평 중 평택시에서 21만평만이라도 제대로 하자고 했다. 나머지 62만평에 대해서는 성장관리방안으로 지정했고 보상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21만평을 제대로 개발하면 키즈파크도 건설되고 먹거리도 만들고 수산물센터도 건립된다.

평택호관광단지를 만들려면 외곽도로가 필요하기 때문에 올해 본예산에 외곽도로 설계비를 반영했다. 배수갑문도 관리주체를 평택시로 이관해달라는 업무협약을 맺었고 다양한 활용방안을 갖고 있다.

삼성이나 엘지 등으로 인해 평택경제가 견인되고 있지만 제2의 도약은 평택항이다. 평택항 경계분쟁도 11년 만에 찾아왔다. 350만평이 매립되면 부두가 늘어나고 항로도 다변화되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평택항으로 물류가 집중될 것이다.

평택항은 국가항만이므로 항만과가 있어도 역할은 미미하다. 해수부에 얘기해서 주변을 공원화하고 친수공간을 만들어야 사람들이 찾는다. 그런 여건을 만들기 위해 시에서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2종 배후단지 연구용역도 나왔다. 10만평 정도의 평화공원을 만들고 천안함, 참수리호와 연계하는 한편, 퇴역한 공군 장비도 가져와 체험관도 만들 것이다. 평화공원은 전시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원으로 특화시킬 것이다. 연구용역이 나와 있기 때문에 그것을 토대로 현충시설을 조성해 외국에서 와도 참배할 수 있게 하겠다.

서부지역은 공원이 협소하기 때문에 계획적으로 확장할 것이다. 안중역사도 난개발 우려가 있어 LH와 협의해서 계획적으로 컨설팅토록 했는데 현재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 이동화 바른미래당
평택시장 예비후보

■ 이동화 /바른미래당 예비후보

평택항은 평택의 참 좋은 브랜드로 3대 국책항 중 하나임에도 정부의 발전계획이 없다. 서부지역은 평택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고 평택항과 국가산업단지, 안보를 위한 해군 2함대까지 위치하고 있음에도 교육이나 문화면에서 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지 않았다. 서부지역은 경제발전에 전력해야 한다고 본다.

평택항에 중소기업들이 자리 잡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중소기업들이 몰리면 물류 다변화와 수출여건을 마련할 수 있다. 이것은 평택주식회사를 만들어 여건을 마련할 것이다. 평택호관광단지는 그동안 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상처도 받았는데 이곳을 관광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서는 개발이 돼야 한다. 중국 관광객들이 들어와서 보고 먹고 즐기는 모든 것들이 관광단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 관광벨트를 만들어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평택호관광단지 한국소리터에 평택을 대표하는 농악, 국악, 민요, 지영희 선생 등을 관광에 활용해야 한다. 포승 배후단지에는 국제비즈니스센터를 계획 중이다. 사라진 포구도 다시 만들어 소형 선박들이 정박할 수 있도록 해 어업 활성화와 경제활동을 지원하겠다.

시민들이 고교평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 못하는 이유는 3개 시·군이 통합되면서 서부지역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기 때문이다. 지역 학교들의 인프라를 잘 구축하면 학교도 시너지를 내서 평준화가 쉽게 올 것이다. 교육예산을 임기 말까지 7%로 확대하고 다문화 중심의 교육특구를 만들 것이다.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교통이 편해야 한다. 청북신도시 주민이 제안한 공약 중 하나가 미니 행정복지타운 조성이다. 최소한 보건소, 우편취급소, 파출소 등을 한데 모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하겠다. 또한 문화부분에 있어서도 복합플렉스를 조성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내겠다. 특히 농민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통해 농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농업인 월급제를 시행하겠다. 농업인 월급제는 다른 지자체에서도 성공한 케이스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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