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에버랜드로 사랑의 일일여행 떠나
말기 암환자·가족 25명, 자원봉사자 30명 참여


 

 

 

평택호스피스이사회가 말기 암환자들과 그 가족들을 초청해 ‘제11회 사랑의 일일여행’을 지난 5월 25일 진행했다.

사랑의 일일여행은 거동이 가능한 말기 암환자들이 가족과 함께 봄꽃향기 물씬 풍기는 용인에버랜드를 방문해 추억을 쌓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번 일일여행에는 암환자와 가족 25명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30명이 참석했으며 평택시보건소와 굿모닝병원, 평택시사신문, 평택안성벼룩시장, 평안웰다잉연구소, 소사벌종합건설 등이 후원했다.

이날 용인에버랜드를 방문한 말기 암환자들은 때마침 열린 장미축제와 함께 놀이기구를 즐기며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평택호스피스이사회는 지난 7회 일일여행부터 ‘아름다운 삶-아름다운 마무리’를 주제로 한 화해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부부나 가족 간 대화단절로 인한 소통부재나 오랜 응어리는 누구나 갖고 있지만 말기암 환자의 경우 가슴 속에 평생의 한으로 남겨두는 경우가 많아 시행한 프로그램이다.

화해프로그램은 일일여행 중 평택호스피스 자원봉사자와 함께 ‘마지막 남기고 싶은 이야기’ ‘하고 싶은 일’ 등을 작성해나가면서 가슴 속에 응어리를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박종승 평택호스피스선교회 목사는 “암환자의 경우 환경적 요인보다도 주변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받은 것을 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화해를 통해 마음에 쌓인 감정을 다 털어놓도록 한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정말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공유하고 돌아온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