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안중제일신협 사회적경제 교육
사회적경제 <퀘벡모델> 저자 김창진 교수 초청 강의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와 안중제일신협이 5월 28일 오후 7시 안중제일신협 3층 교육실에서 <퀘벡모델>의 저자 김창진 성공회대교수를 초빙해 ‘퀘벡 모델을 통해 배우는 사회적경제 금융’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에는 50여명의 사회적경제 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여해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길 정도로 사회적기금과 사회적 금융에 관한 질의를 던지는 등 사회적경제에 대한 평택지역 사람들의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캐나다 동부에 위치한 인구 800만인 퀘벡주는 1960년대 우리사회와 비슷한 경제 수준을 가지고 있었으나 1960년대 이후 한국사회는 시민사회를 억압하면서 선성장 후분배 방식으로 경제를 성장시킨 반면 퀘벡은 시민사회를 활성화 시키면서 민관거버넌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사회적경제 방법론을 주류로 경제를 성장시켰다. 

그 결과 현재 한국은 현재 국민소득 2만 5000불 사회에 경제적 양극화, 낙후된 복지 수준 등 불평등 사회가 만들어졌고 퀘벡은 국민소득 4만 불 이상에 복지 수준도 높고 시민들의 삶의 만족도도 높은 세계적인 사회적경제 모범도시로 성장했다.

김창진 교수는 퀘벡 모델이 성공한 이유에 대해 “민간의 자율성과 활성화를 목표로 지원하는 민관거버넌스 구조, 다양한 종류의 사회적경제 기금으로 생태계를 조성하고 육성했던 것”을 꼽았다.

또한 “퀘벡에서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기업이 자본조달을 이유로 사업을 어려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데잘댕, 밴시티 등 신협들이 협동조합 생태계를 지원하고 인큐베이팅 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김창진 교수는 캐나다 벤쿠버에 위치한 밴시티 신협을 주목해야 할 모델로 제시했다.

강연회 참가자들은 “평택에서도 신협 등은 지역에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사회적 역할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평택의 사회적경제 기금 조성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와 평택협동조합협의회는 지난 5월 26일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평택시장 후보와 사회적경제 관련 정책협약을 맺었다. 수개월 동안 다양한 의견청취를 바탕으로 마련된 이날 협약서에는 ▲사회적경제 정책과제를 우선 과제로 선정하여 민관정책TF팀 구성 ▲평택시사회적경제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단계적으로 민간위탁 전환 ▲평택의 사회적경제 기금 조성 ▲사회적경제 제품과 서비스 우선구매와 판로확대 ▲시민참여형 도시재생협의회 구성의 5가지 과제 등이 담겨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기성 평택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유승영 더불어민주당 평택시의원 후보, 박은경 평택두레생협 이사장, 이경옥 평택오산아이쿱 이사장, 이재순 가온누리협동조합 이사장, 오경아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 상임이사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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