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평택 첫 광역급행버스 ‘M5438번’ 임시 개통
인구 1만 6000명 진위·서탄면 주민 이용 배려 안 해
평택북부 도심 6개소만 정차, 진위·서탄주민 불만 커져
평택시, 현 제도상 정류장 설치 불가능·제도 개선 필요


 

 

 

지난 6월 1일 평택 SRT 지제역~서울 강남역간 광역급행버스인 M버스를 임시 개통한 가운데 국도 1호선 평택시 북부지역 6개 정류장이 운영되고 있지만 진위면과 서탄면 주민들은 M버스 이용에 소외받고 있어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진위면과 서탄면은 평택시 최북단지역으로 인구 1만 6000여명이 거주하고, 수원~평택~천안 전철구간인 하북리에 진위역이 위치하고 있는데도 이번 광역급행버스 M버스 정류장 운영에 배제돼 주민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이번 평택 SRT 지제역~서울 강남역간 광역급행 M버스 노선에 설치된 평택지역 6개 정류장은 ▲평택 지제역 ▲광동제약·삼성홈플러스 ▲평택고용센터 ▲송탄출장소 ▲미주아파트·서울제일병원 ▲동부아파트 등으로 평택시북부 도심지역에만 정류장이 설치됐다.

현재 M버스 정류장간 거리는 ▲평택 지제역~광동제약·삼성홈플러스 3.2㎞ ▲광동제약·삼성홈플러스~평택고용센터 1.2㎞ ▲평택고용센터~송탄출장소 1.7㎞ ▲송탄출장소~미주아파트·서울제일병원 1.4㎞ ▲미주아파트·서울제일병원~동부아파트 0.3㎞로 운영되고 있다.

진위면과 서탄면 주민들이 M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거주지 마을에서 진위역까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개별적으로 이동한다고 하더라도 ▲진위역~동부아파트까지 3.2㎞ ▲진위역~오산역환승센터까지 4.2㎞를 또다시 이동해야만 서울 강남권 광역급행버스 M버스를 탈 수 있어 번거로움이 크다.

현재 평택시북부 도심권 정류장 가운데 가장 가까운 0.3㎞ 구간인 미주아파트·서울제일병원~동부아파트 정류장 1개소를 축소·조정해 하북역으로 변경하거나 기존 정류장에 하북역을 추가한다면 진위면과 서탄면 주민들의 광역급행 M버스 이용 편의가 대폭 증대될 수 있는 상황이다.

진위면에 거주 하는 우대식 씨는 “평택시가 법에 따라서 행정을 집행하다보면 정류장 설치를 지제역 반경으로 가까운 도심에 집중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최근 진위면에 산업단지를 집중적으로 개발하면서 주민과 근로자 편의를 위한 교통시설을 확충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본다”며 진위면과 서탄면 주민들을 배제한 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 의한 규정대로 지제역에서부터 7.5㎞ 이내 최대 6개 정류장에 M버스를 정차할 수 있다”며, “서탄 입구와 진위역에 정류장을 설치하려면 현재는 불가능하지만 법규를 개정하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혀 시민 편의를 위한 평택시의 보다 적극적인 행정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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