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한다면
초기에 힘들더라도
미래에 더 큰 발전이
있을 것이다

 

   
▲ 임화영/경기물류고 2학년
tkfkdhwa123@naver.com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통일’에 대한 인식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정상회담의 내용 또한 놀랍기만 하다. 대표적으로 비핵화 선언, DMZ(비무장 지대)와 NLL(북방 한계선)을 평화지역으로 구축하고 남·북한 연락 사무소를 설치하는 등의 내용이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비핵화는 5월 24일에 일부 실현이 됐고 어느새 통일을 기다리는 날이 다가오게 된 것이다.

통일되는 것은 좋지만 적어도 우리가 반드시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통일이 되어가는 과정과 그 직후의 일이다. 현재 북미정상회담과 삼자정상회담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다. 그래서 당장 통일이 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만약 이렇게 어수선한 상태에서 통일이 된다면 완벽한 통일이 아닌 독일과 같은 두 나라가 연합해 통일된 정치 이념을 만들어 내는 연방국 형태의 통일이 될 것이다.

현재 남한과 북한의 사회 이념도 다르고 각자의 생각도 다 다르기 때문이다. 이대로 통일이 된다면 어떻게든 독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되도록 천천히 준비하고 변화해 나가는 게 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통일의 긍정적인 점을 생각해 본다면 우선 국방비를 낭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1년에 약 40조 원의 국방비를 집행하고 있다. 만약 통일된다면 그 국방비를 필요한 곳에 더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얼마 남지 않은 이산가족이 만날 수 있으며 우리 국민들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세계 여행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든 통일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통일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이유는 통일하는 과정에 발생하는 비용과 남·북 간의 빈부격차를 해소하는 데에 큰 비용이 필요하며, 분단 후 60여 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지남으로 인해 한 민족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인식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별로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통일을 마다하는 것은 그 선택이 오히려 나라 발전의 기회를 놓치는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통일한다면 초기에 큰 비용이 들더라도 우리나라는 미래에 더 크게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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