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부운동장, 시민 1만여 명 한자리 성황
창포물에 머리도 감고, 민속놀이 경연 열기


 

 

 

민족 고유의 세시풍속 ‘단오절’을 맞아 평택시가 6월 18일 청북면 평택서부운동장에서 시민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8 소사벌단오제’ 행사를 성대하게 펼쳤다.

이번 ‘소사벌단오제’는 식전행사로 평택민요보존회의 ‘모듬북 공연’으로 신명나는 문을 열었으며 농악, 씨름, 그네뛰기, 널뛰기, 전통주, 줄다리기 등 다양한 경연대회가 이어졌다. 또한 흥겨운 단옷날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단오음식과 전통주 시식, 창포머리감기 행사가 진행됐으며,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도 마련됐다.

평택시 22개 읍·면·동이 참여한 경연에는 ▲농악 14팀 ▲씨름 11팀 ▲그네 22팀 ▲널뛰기 21팀 ▲전통주 12팀 ▲줄다리기 16팀이 각각 참여해 기량을 겨뤘다.

단오 행사장을 찾은 정장선 평택시장 당선인은 “평택이 점차 도시화되면서 전통민속문화가 사라져가고 있는데 소사벌단오제를 통해 평택시민이 예부터 내려오는 전통문화를 전승하고 시민들이 화합하는 기회가 마련돼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은호 평택문화원장을 대신해 축사를 진행한 오중근 평택문화원 부원장은 “평택시민들이 전통으로 한마음이 되는 계기가 바로 소사벌단오제라고 할 수 있다”, “옛 것을 되살려 오늘에 계승하고 경연의 장을 통해 전통을 지속적으로 이어올 수 있다는 점에서 소사벌단오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택지역 단오제인 ‘소사벌단오제’는 과거 3개 시·군이 분리된 후 평택시에서는 ‘병남단오제’로, 평택군에서는 ‘소사벌단오제’로 각각 이어져오다 1995년 3개 시·군이 통합되면서 1996년 ‘소사벌단오제’로 하나로 합쳐져 매년 개최해 왔으며, 2006년부터는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 2018 소사벌단오제 입상 내역

▲농악 ▷금상 안중읍 ▷은상 청북읍·신평동 ▷동상 고덕면·서탄면·서정동 ▷감투상 세교동 ▷장려상 원평동 ▷개인상 송탄동 상쇠·팽성읍 상쇠·오성면 상쇠

▲씨름 ▷금상 안중읍 ▷은상 팽성읍 ▷동상 청북읍·포승읍 ▷

▲외그네 ▷금상 안중읍 ▷은상 청북읍·비전2동 ▷동상 현덕면·진위면·신장2동 ▷감투상 세교동 ▷장려상 지산동

▲쌍그네 ▷금상 청북읍 ▷은상 비전2동·지산동 ▷동상 팽성읍·안중읍·현덕면 ▷감투상 세교동 ▷장려상 진위면

▲널뛰기 ▷금상 서정동 ▷은상 원평동·청북읍 ▷동상 고덕면·신평동·세교동 ▷감투상 신장2동 ▷장려상 현덕면

▲전통주 ▷금상 진위면 ▷은상 통복동·안중읍 ▷동상 청북읍·원평동·오성면 ▷장려상 신평동

▲줄다리기 ▷금상 현덕면 ▷은상 청북읍 ▷동상 원평동·오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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