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생명영화제, 6월 26일 현덕제일교회 야외무대
미군 위안부의 진실 영화 상영, 평화와 인권 공감대


 

 

 

영화상영으로 생명공동체의 가치와 의미를 나누는 생명영화제가 올해는 3번째 순서로 미군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상 ‘미군위안부의 진실’ 편을 준비해 생명과 평화, 인권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평택시민재단과 현덕제일교회 주최로 열리는 생명영화제는 6월 26일 오후 7시 현덕면 글갱이 마을의 현덕제일교회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평택지역은 한국전쟁 시기부터 미군부대가 주둔하면서 기지촌이 형성됐으며 국가의 관리 하에 수많은 여성들이 미군위안부로 생활하며 아픔과 회한을 간직했던 곳이다. 그 여성들은 현재 할머니가 되어 120여분 정도가 평택에 살고 있으며 대부분 70~80대의 고령으로 사회적 멸시 등을 겪으며 가족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지역사회에서도 차별받고 소외되면서 정신적, 신체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지촌 여성의 문제는 우리의 역사와 삶의 문제로 국가가 포주가 되어 위안부를 관리하고 활동을 조장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번에 상영하는 ‘미군위안부의 진실’은 그녀들의 가슴 아픈 역사와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인권을 생각하는 새로운 평택을 소망하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이날 영화제에서는 상영 전에 이정숙 미군위안부 지원조례 연구위원의 사회로 미군위안부 출신 할머니와 우순덕 햇살사회복지회 원장의 토크쇼, 김태식 시민가수의 공연도 준비돼 있으며 글갱이마을에서 직접 키운 감자 등이 푸짐한 간식으로 제공된다.

이은우 평택시민재단 이사장은 “작년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어폴로지’ 영화를 상영했는데 올해는 ‘미군위안부의 진실’ 영상을 통해 미군 기지촌 위안부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사회의 차별과 편견을 해소하면서 평화와 인권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지역공동체를 실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3회 생명영화제는 무료로 진행되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신청문의는 평택시민재단(031-658-763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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