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해린/태광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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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는 고3 여학생입니다. 1학년 때부터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 해 내신 관리를 해왔습니다. 수시로 대학교를 갈 생각이기 때문에 이번 시험이 저에게는 마지막 학교 시험입니다. 1학기 1차 시험 때까지는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으니까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 해 준비했지만 정말 마지막 시험만을 남겨두게 되니까 지금까지 해온 시험 점수에 대해 돌아보면서 계속해서 후회만 하게 됩니다. 또 대학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면서 점점 공부에 대한 의욕도 사라지고 스트레스만 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저의 고3 학교생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을까요?

A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대학교 입시를 위해 평소 공부하지 않던 친구들도 다 같이 열심히 하고 어떤 대학교를 가야할지, 나는 어떤 대학교에 들어갈 수 있는지, 입시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의 많은 고민들을 하게 됩니다. 학교 내신도 신경 써야하기 때문에 대학 알아보랴, 시험 공부하랴 이리저리 정신이 없을 것입니다. 저는 고민을 이야기 해준 고3 여학생 선배보다는 한 살 어린 고등학교 2학년이지만 저 또한 대학에 대한 고민을 자주 하곤 합니다. 익명의 여학생께서는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3인만큼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많을 것입니다. 때문에 슬럼프가 온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가고 싶은 대학의 등급 컷을 확인해보면 “나는 왜 이 정도의 등급 밖에 나오지 않았지?”, “평소에 왜 더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등급 컷은 넘었어도 다른 평가 과정에서 떨어질 수도 있어서 불안하다”라는 마음으로 정말 멀게만 느껴지던 입시가 시작되었음을 직접 체감하고 있을 것입니다. 입시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당장이 입시 원서를 넣는 기간은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열심히 하면 더 좋은 내신으로 입시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부담을 가지라는 것이 아닙니다. 마지막 시험을 보기 전까지 만이라도 지금까지의 고민들은 잠시 접어두고 마음을 편히 하면서 차분히 시험공부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 중간 중간 휴식 시간을 꼭 가지며 좋아하는 웹툰을 보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등의 휴식을 짧게라도 갖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 까지 열심히 달려온 고3 선배에게 정말 고생 많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저 또한 고민을 들으면서 많은 공감을 하고 내년의 나의 모습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함께 남은 기간 최선을 다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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