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10일, 평택항·한국소리터 등 견학
간담회에서 양국 간 지속적인 교류 희망


 

 

 

남아프리카공화국 고교생들이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평택을 배우기 위해 찾아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케이프타운시 Monument Park High School 모뉴먼트파크고등학교 학생들과 인솔교사로 구성된 국제교류단이 7월 5일부터 10일까지 진위면 동천리 무봉산청소년수련원에 머물며 전통 떡 만들기 체험, 건강한 먹거리 교육, 기아자동차, 원평청소년문화의집, 한국소리터 방문, 안성사남당 공연 관람, 평택항 방문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7월 6일 평택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진행한 간담회에는 유인록 평택시 공보관, Dirk Van Rhyn 더크 밸린 인솔교사, 윤상용 푸른시대교육연구소 대표, 이규성 대한기독교 장로교 선교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간담회에서는 평택시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기념품 증정,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고등학생들은 평택의 하수처리 관리와 공급, 문화유산, 남북통일 이후 평택 주한미군과 시민 간의 교류 등에 다양한 관심을 갖고 질문을 했다.

Kaetlyn Rosenberg 케이틀린 로젠버그 남아프리카공화국 학생대표는 “평택은 역동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발전된 도시로 알고 있다. 케이프타운시와 평택시가 지속적으로 교류를 한다면 케이프타운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평택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재활용 시스템은 탄소발자국 저감으로 환경을 보호하는 효과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에 우리가 본받아야 한다. 현재 케이프타운시는 가뭄에 시달려 하루에 50리터의 물만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케이프타운시에 수도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Andrea Adams 안드레아 아담스 학생은 “한국에 꼭 와보고 싶었다. 훗날 한국에 있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진학하는 게 꿈”이라며 “한국 의술을 배워 의과대학 교수로 활동을 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술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바람을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이규성 대한기독교 장로교 선교사는 “이들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는 케이프타운시에서도 30여Km 떨어져 있다. 이 프로그램에 선발된 참가자들은 어려운 환경에서 봉사활동, 스포츠 등 자기만의 역량을 꾸준히 키운 학생들이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이들이 미래에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오가며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교류를 공동 추진한 윤상용 푸른시대교육연구소 대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아프리카를 사랑하는 아프리칸스’가 되길 바란다”며 “아프리카를 섬기는 많은 분들을 보고 배워 후대를 위해 책임감을 갖고 ‘섬김의 리더’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950년 6·25한국전쟁 참전국으로 평택시 용이동 경부고속도로 옆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참전비가 세워져 있어 평택시 주관으로 매년 참전 기념행사를 해오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청소년들은 올 해로 다섯 번째 평택시에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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