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 여부가
파악되지 않은 만큼
철저한 조사와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 임화영/경기물류고 2학년
tkfkdhwa123@naver.com

지난 6월 평택항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되면서 시민들이 불안감에 휩싸인 적이 있다. 개미의 등장에 불안감이 고조된 이유는 무엇일까? 실제로 개미가 끼치는 영향을 살펴본다면 달갑게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의하면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 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이다. 꼬리에는 날카로운 침을 지니는데 그 침에 찔리면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엔 현기증, 호흡곤란 등 과민성 쇼크를 유발한다. 붉은불개미는 여러 마리가 달려들어 공격하기 때문에 작은 동물 같은 경우엔 죽을 수도 있다. 그래서 살인개미라고 칭하기도 한다.

붉은불개미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 9월 말에 부산항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해외에서 들어온 컨테이너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엔 인천과 평택에서 발견됐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됐을 당시 박멸 대책을 세웠지만 최근에 다시 재발됨으로써 시민들의 걱정이 더욱 커졌다.

붉은불개미는 환경적응력이 강해서 생존력 또한 뛰어나다. 홍수가 나면 물 위를 떠다니고 가뭄이 오면 지하수가 흐르는 땅 깊은 곳까지 굴을 뚫는다. 번식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6월에서 9월 사이 주변 환경에 따라 매일 1500여 알을 낳는다고 한다. 이처럼 적응력과 번식력이 강한 만큼 박멸하기도 어려워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각종 보도에 따르면 붉은불개미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밝힌 바가 있지만 추가 조사 후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미리 붉은불개미가 확산될 경우를 대비해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붉은불개미의 독침에 쏘이면 그 부위가 빨갛게 붓고 심하게 가렵다고 한다. 더 나아가 몸에 발진이 생기기도 하며 일부는 쇼크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만약 이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당국에서는 컨테이너를 소독하는 등 붉은불개미 박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확산 여부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만큼 철저한 조사와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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