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적·정서적 요인이 통증 유발
금연·성인병 치료·체중조절 필수

 

   
▲ 심대근 과장
굿모닝병원
순환기내과 전문의

협심증이란?
협심증의 경우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이 많아 확실히 감별해야 한다. 보통은 80% 이상의 환자가 남자고 전형적인 예는 50~60대의 남자가 가슴을 쥐어짜는 통증을 느끼거나 연기에 질식돼 숨이 막힐 것 같은 통증을 느끼는 경우다. 통증의 위치는 흉골 바로 아래 부위에서 시작돼 왼쪽 어깨나 양쪽 팔, 특히 팔의 안쪽을 따라 뻗쳐 나가고 등과 목·턱·이빨·오목가슴 쪽으로도 뻗쳐 나간다. 통증은 심해지다가 덜해지기도 하며 통증 시간은 보통 1분에서 5분 정도 지속된다. 운동이나 성교와 같은 신체적 활동을 할 때나 스트레스, 공포 등과 같은 정서적인 원인으로 유발되는 것이 전형적이며 안정을 취하면 사라진다. 협심증의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위험을 발생시킬 수 있는 선행 요인들을 교정해주는 것이다. 특히 흡연은 그중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그 외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이 있다면 이에 대한 치료가 적절하게 이뤄져야 하고 체중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협심증 진단
협심증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단계는 순환기(심장)내과 전문의가 환자 병력을 귀 기울여 듣고 진찰을 하는 외래진료다. 이 부분에서 바로 환자가 가진 대부분의 질환 상태와 심한 정도가 판단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협심증을 진단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심장질환 검사에서 가장 저렴하면서도 아주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이 심전도 검사로, 특히 연속적인 심장의 율동 상태를 관찰하기 위해 ‘24시간 심전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검사는 환자가 움직이지 않는 상태의 심장 검사다. 다음으로는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가 있는데, 심장이 왕성하게 움직이는 상태에서 검사하는 것으로, 추가 검사할 경우 진단이 더욱 확실해진다. 그리고 ‘심장 초음파 검사’가 있다. 이는 심장근육의 연속적인 영상을 얻어 심장 기능의 평가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협심증 치료
협심증이 발병하면 즉시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위 설명과 같이 자세한 병력 청취와 함께 24시간 심전도 검사,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 심장 초음파 검사, 핵의학 검사 등의 검사와 함께 ‘관상동맥조영술’ 검사까지 시행해 혈관의 병변과 그 정도를 확인하고 치료원칙을 수립해야 한다.
협심증을 치료하는 제1원칙은 위험인자를 제거하는 것인데, 특히 흡연을 비롯해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등의 위험인자를 제거함으로써 진행속도는 늦추는 것이다. 이는 환자가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노력해야 할 부분이며, 병원에서는 관상동맥조영술을 통해 얻은 혈관 정보를 바탕으로 혈관이 심각하게 막혀 있거나 협착이 있다면 ‘관상동맥확장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상당한 경험이 있는 심장질환 전문의가 최신 설비를 이용해 시행해야 한다.

관상동맥조영술이란?
‘관상동맥조영술’은 오른쪽 사타구니 동맥에 주사를 놓고, 이 구멍을 통해 대동맥 내로 가느다란 도관을 넣는다. 이것을 카테터라고 하는데, 카테터를 심장혈관까지 넣은 후 조영제를 주사하면서 X선 사진을 찍으면, 조영제가 들어가 있는 관상동맥을 심장혈관 촬영 장비의 모니터를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좁아진 부위가 어디인지, 막힐 혈관의 숫자와 좁은 정도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에 좁아진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관상동맥을 넓게 개통한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