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녹색가게 운영 기금 160여만 원 전달
평안밀알복지재단 운영 장애인 캠프운영 사용


 

 

 

평택 한광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2년째 실천하고 있는 나눔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한광여고 녹색가게운영단은 7월 17일 학교 청계상담센터에서 평안밀알복지재단에 160여만 원을 전달했다. 전달된 기금은 녹색가게 운영 수익금으로 평안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숲에 온 장애아동 토요학교’ 여름캠프 비용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숲에 온 장애아동 토요학교’ 여름캠프는 8세부터 16세까지의 발달장애아동 18명을 대상으로 격주 토요일마다 숲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7년 지원금이 없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는 상황이 전해지면서 도움을 줄 방법을 모색하던 중 한광여고 1~2학년 학생들이 중심이 돼 녹색가게 운영단을 구성하고 행사를 진행해 수익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기금도 그 선행의 일환으로 지난 6월 22일 학교에서 열린 녹색가게에는 많은 학생이 집에서 쓰던 물건, 애착이 담긴 물건, 사용하지도 않은 새 물건까지 가져와 판매하는 등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한광여고 녹색가게운영단 2학년 김주영 학생은 “물품들을 기부 받는 과정과 판매 과정들이 다 즐거웠다”며 “이 수익금이 보람 있게 사용되어질 거라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녹색가게를 담당했던 신문수 1학년 부장교사는 “작은 힘이지만 노력해서 이웃을 돌아보는 모습이 기특했다”며 “성장해서도 사회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길 간절히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서현정 교사가 담당하는 밀알부 1, 2학년 학생들은 매번 순번을 정해 정기적으로 캠프를 찾아 장애아동들과 짝이 되어 숲 놀이 활동지원과 식사도움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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