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두강변친수이용통합기본계획용역 중간보고
단절된 해수 유입 필요 평택천으로 하천명 변경 고려
치수·환경·생태·관광 포괄한 하천 계획 마련 필요


 

▲ 진위천·안성천 두 강변 뱃길 노선도(안)

 

평택시가 하천자원을 활용한 친수이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평택 두강변 친수이용 통합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에서 평택호방조제로 인해 단절된 물길을 해수 유입을 통해 단계별 복원시켜야 하며, 친수이용사업을 위한 전담부서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7월 26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진행된 이날 보고회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새로 부임한 이종호 부시장, 관련부서 국·과장 등 간부 공무원과 이병배 평택시의회 부의장 등 14명의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용역을 맡은 도화ENG와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도시기본계획 등 상위개념에 부합하고, 진위천·안성천 관리체계, 생태계 보전, 친수이용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간구상 안을 제시했다.

두 강변 활용계획의 범위는 국가하천인 안성천 28.6㎞과 진위천 18.5㎞, 지방하천인 진위천 7.54㎞ 등 전체 54.7㎞의 두 강물을 활용한 공간조성이다. 사업기간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년간이며 ‘오성강변 르네상스’ 사업에서 시작해 중장기적으로는 ‘두 강변 친수환경 조성’을 통한 하천기본계획을 설립해 평택시 두강물의 가치를 높이고 강변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용역에서 눈에 띄는 점은 주한미군 평택시대가 개막함에 따라 주한미군과 미군 가족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원하는 친수공간을 포함시켰다는 점이다. 주한미군과 가족들은 인터뷰에서 젊은 병사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카누, 보트, 게임장, MTB 활동장소 등을 비롯해 미군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용이한 물놀이장, 캠핑장, 낚시장소, 주차 공간 등을 요구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하천의 명칭을 진위천·안성천에서 ‘평택천’으로 변경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과, 수생태 보전과 친수이용을 동시에 고려한 통합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들을 바탕으로 SWOT 분석을 한 결과 이번 계획을 실행할 경우 ▲평택의 장소성을 반영한 독자적 두 강물 이미지를 창출 ▲인접 개발사업과 연계 강화로 상생전략 수립 ▲도시재생과 수생태 보전, 친수이용을 동시에 고려한 통합계획 수립 ▲평택시민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와 새로운 친수하천 문화 형성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용역의 실행을 위해 ▲물길의 연속성, 하천 생태계 회복, 연접하는 숲 생태계 조성 ▲역사문화 자원발굴과 고품격 하천 경관조성 ▲항구·포구·나루·다리의 연계와 시가지와의 연계, 로컬푸드나 맛집 등 다양한 주변자원과의 연계 ▲수변관광 활성화, 친환경적 수변공간 관리, 새로운 도시 미래상 제시 등의 세부계획을 제시했다.

안성시 공도읍 건천리 안성천교~평택시 팽성읍 원정리 팽성대교 구간인 안성천 상류지역은 친수시설 리모델링을 통한 원도심 수변이용 활성화를 꾀해야 하며, 평택시 군문동 군문교 일원시설 리모델링으로 파크골프장과 반려동물공원 도입, 나루조성과 카누시설 도입 등을 제안했다.

평택시 팽성읍 원정리 팽성대교~평택시 안중읍 삼정리 평택대교 구간인 안성천 중류지역은 수변문화를 선도하는 오성강변 르네상스를 목표로 항港·포浦·진津 위계에 따른 수변 공간 재구성과 사업 활성화를 위해 나루조성과 수상레저를 지원하는 교포공원 조성을 제안했다.

평택시 안중읍 삼정리 평택대교~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평택호 구간인 안성천 하류지역은 관광단지와 수공간의 연계를 통한 융복합 관광활성화 방향으로 조성하고, 내수면 마리나를 통해 수상레저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평택시 현덕면 대안리 마안산 일대는 휴양림과 MTB체험, 평택시 안중읍 대반천 일대는 내수면마리나와 습지생태관광, 아쿠아벨뱃 내항과 평택호를 연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평택시 진위면 동천리 진위천교~평택시 진위면 봉남리 진위천 세월교 구간인 진위천 상류지역은 여울과 소 복원을 통해 수생태계 기능을 회복해야 하며, 친환경적 리모델링으로 자전거도로와 제방도로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하천의 연속된 제방림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평택시 진위면 봉남리 진위천 세월교~평택시 고덕면 동청리 관리천 합류부 구간인 진위천 중류지역은 하천생태 복원을 통해 생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곳으로 조성하고, 평택시 청북읍 백봉리 육자봉 하천전망대 조성으로 열린 전망을 확보하는 한편, 천변 자전거도로와 보행 산책로를 조성하고, 고덕국제신도시에서의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평택시 고덕면 동청리 관리천 합류부~오성면 창내리·고덕면 동고리·팽성읍 석봉리 안성천 합류부 구간인 진위천 하류지역은 하천 종횡단 연속성을 강화해 강변정원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평택시는 산림 자원이 부족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수려한 경관을 가진 진위천과 안성천이 있다”며 “하천 특성에 맞는 권역별 친수이용계획을 수립해 문화·여가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품격 있는 국제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 두 강변 친수이용 통합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진위천과 안성천의 생태계 보전과 시민들의 친수이용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권역별 친수이용계획과 하천지구 변경 방안 등을 올해 10월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 평택 두강변친수이용 통합기본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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