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수확량 감소 불가피, 알칼리·나트륨 높아
평택시, 영양제 투입·지속적 생육 상황 지도


 

 

 

화성시와 경계에 있는 평택시 청북읍 고잔리에 있는 농가가 화성지역으로 추정되는 공장에서 방류한 폐수로 인해 피해를 입어 벼 수확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피해농가들은 용수공급 말단에 있어 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인근 배수로 물을 양수해 매년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에는 폭염과 가뭄으로 배수로 용수를 지속적으로 양수한 결과 벼가 고사되는 벼 잎 마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제 용수를 검사한 결과 알칼리와 나트륨이 각각 PH 9.3, 643.04/mg 등으로 높게 검출된 바 있다.

피해를 입은 농가에서는 피해 원인으로 추정되는 폐수 유입의 근본적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으며, 용수공급의 말단지역에도 원활한 용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평택시는 지난 7월 27일 농업정책과 농업기술센터 등 관련 부서와 농어촌공사 평택지사,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확인하고 무인헬기로 벼에 영양제를 공급하는 등 사후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8월 1일에는 2차 영양제를 살포할 계획이며 수확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생육상황을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창 평택시 농업정책과장은 “농어촌공사 평택지사에서 피해가 완화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재발방지를 위해 원인을 규명한 후 화성시와 협의를 준비할 것”이라며 “수확기까지 벼 생육상황을 지도하는 한편, 용수로 말단에 안정적인 용수로 공급과 배수로 준설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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