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10일, 제1회 한중일 의원 바둑교류전
국회 사랑재에서 바둑 삼국지, 手談외교 눈길


 

 

 

대한민국 국회 기우회가 8월 8일부터 10일까지 국회 사랑재에서 ‘제1회 한·중·일 의원친선바둑교류전’을 개최한다.

한·일 의원 친선바둑대회는 지금까지 8회가 진행됐으며, 한·중 의원 친선바둑대회 3번이 진행됐으나 한·중·일 3국이 한 자리에 모이는 바둑교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한·중·일 바둑 ‘삼국지三國志’에는 중량감 있는 정치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라 ‘수담手談’을 통한 반상외교 훈풍도 기대된다.

일본에서는 칸 나오토 전 총리를 비롯해 오자와 이치로 자유당 공동대표, 일본 헌법위원장이며 기우회를 이끌고 있는 야나기모토 타쿠지 7선 의원이 참석하게 된다.

중국에서는 쥬 샤오단 단장을 필두로 두잉 정협 주임이 참석해 시진핑 주석의 바둑사랑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개혁개방의 경제중심인 중신그룹 창쩐밍 회장도 참석해 중국의 정계, 경제계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회와 정부의 지원 또한 적극적일 것으로 보인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개막식에 직접 참여해 축사를 하고 국회 차원에서 한·중·일 의원외교의 협력을 위해 첫날 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정부 차원의 적극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대한민국 기우회는 한·일 간 8회, 한·중 간 3회 의원 친선 바둑대회를 열면서 한·중·일 바둑대회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 2016년에 12월 3일 한·중·일 친선바둑대회를 준비했으나 한·중·일 외교안보현안 이슈로 결국 무산됐다. 그러나 지난 1년 간 지속적인 물밑 접촉을 해온 결과 이번 제1회 한·중·일 의원친선바둑교류를 개최하게 됐다. 특히 삼국의 AI 바둑을 대표하는 일본의 딥젠고, 중국의 줴이와 한국의 돌바람 간 대국도 추진할 예정이다.

원유철 국회의원은 “반상외교를 통해 의원 상호간에 친목을 도모하고 한·중·일 삼국이 함께 모여 동북아의 공동번영과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수담手談을 통해 나두면서 환경문제, 역사문제든 삼국이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한·중·일 동북아 3국의 관계가 과거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 나가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데, 한중일 3국 반상외교가 더욱 발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회 기우회는 원유철 의원과 조훈현 의원 등 28명의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내 친목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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