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 성해린/태광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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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눈물입니다’는 포토저널리스트 정은진이 고발하는 아프리카 여성들의 충격적인 현실이 담긴 포토에세이다. 작가는 아프리카 취재 과정에서 전쟁의 도구로 여성이 이용되고 그 과정에서 ‘성폭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 콩고와 르완다에서 취재한 뒤 책으로 엮어 알렸다.

콩고에서는 정부가 반군과 내전 중이었고 이들은 서로 상대의 사기를 꺾기 위해 적군의 여성을 성폭행했다. 피해자 중에는 임신 7개월 차인 여성과 심지어는 7살의 여자아이마저 포함돼 있었다. 르완다에서는 인종과 이념 등의 대립을 이유로 특정 집단의 구성원을 대량 학살해 절멸시키려는 행위인 제노사이드를 통해 많은 사람이 죽는다. 그 때문에 이곳의 생존자들은 가난에 허덕이며 매춘을 통해 생계를 꾸린다. 그 과정에서 이들은 에이즈에 걸린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여성이 성폭력 피해를 보고 있음을 알리고 국제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조명한다. 작가는 직접 그들과 이야기하고 함께 지내기도 하면서 그들의 사연을 담아냈다.

뉴스에서도 종종 볼 수 있듯이 성폭력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큰 문제다.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폭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성희롱을 사소한 일로 여기거나 무마하려는 태도가 오히려 더 많은 성희롱을 낳는다는 것을 알고 본인의 의사를 정확히 알릴 줄 알아야 한다. 만약 성폭행을 당했다면 몸을 씻지 않은 채로 바로 산부인과에 가는 것이 좋고 범죄자의 인상 착의를 기억해야 한다. 또한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성폭력 전문 상담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본인이 아니라고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일처럼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성폭력이 양성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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