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애병원, 미얀마로 해외의료봉사 나서

 
평택박애병원이 11월 3일부터 10일까지 사회주의 통치 하에서 심한 빈부격차로 의료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는 나라인 미얀마로 해외의료봉사에 나서 따뜻한 박애정신을 나누고 돌아왔다.
이번 해외의료봉사는 박애병원과 서울시민교회, 미얀마 현지의 저드슨국제신학대학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미얀마의 양곤국립대학교, 저드슨국제신학대학, 양곤 인근지역마을, 초등학교, 장애인학교, 고아원 등을 대상으로 의사와 간호사, 행정지원, 미용, 자원봉사 등 30여명이 참가했다.
의료진은 그동안 비용문제로 치료받지 못하던 현지인을 노련한 수술로 치료했으며 장애인 학교에서는 천식이나 고열, 폐렴 등에 걸린 환아들에게 주사와 투약처방을 실시했다. 또한 마을과 학교, 시설 등에 아이들에게 먹일 기생충 약을 일괄적으로 복용시켰으며 간단한 치과치료도 실시해 마을사람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김병근 이사장은 “소득과 의료수준이 열악한 동남아국가 국민들은 각종 질병에 노출돼 있어 더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이번을 시작으로 해외의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국내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얀마는 과거와 현대문명이 공존하는 곳으로 민주화된 지 1년여 지나지 않은 나라며 빈부격차가 심하고 사회기반시설도 빈약한 나라다. 무엇보다 각종 질병을 방치해 파국으로 치닫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므로 박애병원은 향후 미얀마 정부와 연계해 보건소와 같은 진료소를 관리운영하며 도울 계획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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