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2018년 특별교부금’ 신청 완료
대기오염·실내 공간 부족 등 체육관 절실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해군2함대사령부 인근에 있는 원정초등학교가 체육관 건립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교부금을 신청했다.

원정초등학교는 지난 7월 31일 평택교육지원청에 ‘2018년 특별교부금’을 신청했다.

이번 특별교부금 신청은 ‘원정초 다목적체육관 신축’ 국비 마련을 위한 것으로 현재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평택 포승지역의 특성상 실내체육 공간이 현저히 부족해 교육과정 운영에 애로가 발생함에 따라 추진됐다.

실제로 경기도대기환경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평택항의 미세먼지 평균 수치는 1㎥당 70마이크로그램으로 1㎥당 52.3마이크로그램인 경기도 평균보다 1㎥당 17.7마이크로그램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원정초등학교는 그동안 강당이 없어 입학식과 졸업식 등의 학교행사를 할 경우 급식실 식당의 식탁과 의자를 치우고 행사장으로 활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원정초등학교는 현재 21학급, 전교생 516명 규모로 가까이 위치한 해군2함대사령부로 인해 앞으로도 500명이 넘는 학생 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원정초등학교는 특별교부금 신청을 통해 “체육관 신축 시 소요되는 예산은 학교 자체예산으로 감당이 어렵고, 지원청과 지자체의 지원 규모를 초과하기에 예산 지원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정초등학교 다목적체육관 신축 사업 계획에 따르면 사업비는 모두 24억 5200만원이 소요되며 이 중 30%에 해당하는 7억 3600만원을 평택시 자체 예산으로 해결하고 나머지 70%인 17억 1600만원을 특별교부금으로 지원받을 예정이다.

평택시는 올해 6월 29일 ‘급식소 및 다목적체육관 신축에 따른 지원계획 회신’ 공문을 통해 지자체 대응투자 30% 지원을 약속했다.

노상범 원정초등학교 교장은 “평택 서부지역은 특히 평택항과 포승국가산업단지, 화력발전소가 인근에 있으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체육관 건립이 절실하다”며 “체육관이 하루빨리 건립돼서 질 좋은 교육을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정초등학교는 지난 2013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평택교육지원청에 특별교부금을 신청한 바 있다.

이에 따른 지역사회의 움직임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올해 3월 5일 원정리 주민이 직접 체육관 건립희망 서명을 취합해 평택시청에 민원을 제기했으며 4월에는 원정초등학교 학부모회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체육관 건립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지난 7월 25일에는 경기도의회 평택상담소에서 김영해 경기도의원과 이종한 평택시의원, 평택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함께 원정초등학교 체육관 건립과 관련해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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