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모인 남북 축구선수들, 열띤 응원에 한마음
축구로 화합하는 남북공동체, 미래 통일 앞당긴 함성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남북하나재단 이사장배 ‘통일축구대회’가 10월 3일 평택소사벌레포츠타운 주경기장 외 3곳에서 큰 환호와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선입견 해소와 인식개선 확대, 평화통일 단체들과의 교류를 통한 사회통합 구현, 사회적 평화통일운동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통일축구대회는 남북하나재단과 경기남부하나센터, 평택YMCA가 주최하고 경기남부하나센터와 평택YMCA, 전국하나센터협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평택YMCA 사무총장인 소태영 통일축구대회 준비위원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경기도하나센터, 북한이탈주민 축구팀, 대전·서울·시흥·안산 YMCA 축구단까지 모두 9개 팀이 참여한 이날 축구대회에는 선수단 300여명을 비롯해 지도자, 진행팀, 심판, 응원가족 등 500여명이 함께 해 열띤 응원을 이어갔다.

합정동 소사벌레포츠타운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팽성레포츠공원 축구장에서 각각 진행된 이날 통일축구대회 우승은 서울 ‘한빛FC’가, 준우승은 대전YMCA ‘평화축구단’이 차지했다. 이날 우승한 팀에게는 우승기와 트로피가 각각 전달됐으며 페어플레이를 한 팀과 개인 MVP에게도 트로피가 전달됐다.

고경빈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대한민국은 이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성숙한 가운데 북한이탈주민 여러분들을 맞이하고 포용하는 법 또한 배워가고 있다”며 “스포츠 앞에서 우리 모두는 평등하고 동등하다. 이 운동장에 마음껏 펼쳐질 여러분의 용기와 투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우 평택YMCA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북한이탈주민들과의 문화적 차이, 언어적 차이도 있겠지만 시민들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이해와 관심을 갖는 시민의식이 매우 중요하다”며 “축구를 통해 지역에서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은 미래 통일시대를 맞이하는 하나의 통일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 참가한 팀은 ▲경기동부하나센터 ‘버프하나FC’ ▲경기북부하나센터 ‘위패밀리축구단’ ▲경기서북부하나센터 ‘원 코리아 임진강축구단’ ▲대전YMCA ‘평화축구단’ ▲서울YMCA ‘서울YMCA축구클럽’ ▲시흥YMCA ‘시흥YMCA축구단’ ▲안산YMCA ‘안산YMCA 축구클럽’ ▲평택YMCA 경기남부하나센터 ‘하나축구단’ ▲서울 ‘한빛FC’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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