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동창리게이트를 주 출입구로 변경 운영
상권 반발, 나머지 게이트는 탄력적으로 통행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국내 주둔 주한미군 대부분이 이전한 팽성읍 K-6 캠프험프리스수비대가 10월 1일부터 그동안 정문으로 사용해 오던 안정리게이트를 축소하고 주 출입구를 동창리와 도두리 게이트로 변경·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안정리게이트 옆 워킹게이트와 동창리게이트, 도두리게이트는 정상통행이 가능하지만 송화리 CPX게이트는 폐쇄한다.

그동안 주출입구로 사용돼 왔던 팽성읍 안정리게이트의 경우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정상통행이 가능하지만 그 이후 시간인 오후 10시까지는 1개 차로로만 출입할 수 있고,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는 기지에서 나올 수만 있다. 안정리게이트는 정해진 시간 이외의 시간이나 주말, 미국 공휴일에는 폐쇄된다.

팽성읍 함정리게이트는 오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만 통행할 수 있고, 주말이나 미국 공휴일에는 폐쇄된다.

K-6 캠프험프리스수비대는 이번 게이트 운영 변경은 미군 태평양사령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부대의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량을 분산시켜 부대의 효율적인 진출입을 위해서는 게이트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당초에는 기존 안정리게이트를 폐쇄하고 동창리게이트로 주 출입구를 변경할 예정이었으나 팽성읍 안정리 상인들의 반발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주한미군기지 게이트 운영이 변경됨에 따라 이 일대 주민들과 상인들은 상권붕괴를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9월 17일 K-6 캠프험프리스수비대 부사령관을 면담한 후 평택시의회 등에도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정문으로 사용됐던 안정리게이트 주변에는 수백여개의 상점 등이 조성돼 있으며 주한미군과 군무원 가족 유치를 위한 렌탈하우스가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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