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부노인복지관, 어르신 20명 대학생 소통
대한민국 교육시스템과 돈의 가치에 대해 토론


 

 

 

평택서부노인복지관 선배시민대학을 수료한 20여명의 어르신들이 지난 9월 28일 평택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 20명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선배시민대학 인문학 강의를 수료하고 동료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돌봐야 한다고 자각한 선배시민들은 현대사회의 문제인 세대 간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평택대학교 학생들과 먼저 소통의 장을 마련해 대한민국 교육시스템과 행복의 기준이 되고 있는 돈의 가치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나누었다.

어르신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6개 그룹은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에 관련한 영상을 보고 자유롭게 토론했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현재 교육정책에 따라 대학 진학에 온 힘을 기울이고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인재가 되길 원했다. 반면 대다수 학생들은 대학교 진학이 다가 아닌 자신의 삶을 주관적으로 설계하고 각자가 가진 행복의 가치를 가족과 사회가 인정해주길 희망했다.

토론회 참여자들은 세대 간의 차이가 편안하게 드러나는 시간이었으며 직접 대면해서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좀 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토론회를 마치고 난 후에는 가족과 사회가 세대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존중을 통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지현 평택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대학에 있는 사람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시간이었다”며 “이러한 의사소통들이 좋은 밑거름이 되어서 어르신들은 노후의 행복한 방향이 되고 학생들은 진로에 있어서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륜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2018년 평택복지재단 공모사업에 선정돼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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