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
경기도에서 가장 높아 ‘관리감독 강화’ 필요

 

평택지역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대책과 노력 필요
전기차와 수소차, 공유자전거시스템 등 적극 도입
평택푸른하늘프로젝트, 2022년까지 저감대책 마련

평택포럼이 주최하고 평택포럼 도시환경분과가 주관하는 ‘제67회 평택포럼, 평택 맑은 하늘 만들기 미세먼지 토론회’가 10월 15일 비전1동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평택지역 환경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는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해 많은 사회 각계 인사들과 시민들이 참여해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재덕 평택포럼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이번 토론회는 미세먼지에 대한 평택시의 대책과 시민들의 불안 요소를 살펴보고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 시민과 시민단체 모두의 노력이 조화를 이룰 때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변화의 토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시사신문>은 이날 토론회를 지상 중계함으로써 시민들과 함께 평택의 미세먼지와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에 대한 대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 이재덕/평택포럼 회장

 

 

▲ 강호철/평택포럼 도시환경분과위원장

 




 

▲ 박환우/평택포럼 기획국장

■ 여론조사 설문 내용과 결과
박환우 기획국장/평택포럼

서부지역 주민 76% 미세먼지 불편 느껴
30대 젊은 여성층, 육아 주변 환경 민감

지난 10월 1일부터 5일까지 평택시민 790명을 대상으로 SNS를 활용해 미세먼지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94%의 시민들이 미세먼지로 인해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부지역 시민 76%, 북부지역 시민 70%, 남부지역 시민 26%가 ‘매우 불편하다’고 응답해 서부지역 시민들이 남부지역 시민보다 미세먼지에 대해 심각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과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여성 85%가 ‘매우 불편하다’고 응답한 반면 50대 여성은 44%가 ‘매우 불편하다’고 응답해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미세먼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세먼지가 ‘나쁨’ 단계일 때 외출을 자제하느냐는 질문에는 ‘자제한다’가 65%, ‘상관없이 외출한다’가 3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부지역 78%, 북부지역 74%, 남부지역 59%가 ‘외출을 자제한다’고 응답해 서부지역이 남부지역보다 미세먼지 대응행동에 보다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과 연령별로 분석해보면 30대 여성은 90%가 외출을 자제한다고 응답했으며, 현재 평택시의 미세먼지 대책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6%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성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여성의 63%가 ‘매우 못하고 있다’고 응답해 주로 아이를 키우는 젊은 여성층에서 미세먼지 대책에 대한 정책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 김동영/경기연구원 박사

■ 주제발표
김동영 박사/경기연구원

평택시, 미세먼지·초미세먼지 평균 상회
도시 특성 따른 미세먼지 관리대책 필요

평택시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경기도 시·군 중 가장 높은 지역으로 평균을 항상 상회하고 있으며 대기환경기준도 초과하고 있다. 평택시의 대기배출시설로는 영세사업장이 대형사업장보다 많으며 산업단지에 따른 특성으로 배출시설 관리,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으로 노천소각과 중소 배출시설 관리가 필요한 곳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중점 추진과제로 배출시설에 대해 매년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하고 관리감독 강화와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농촌지역 폐기물 수거처리 체계를 강화하고 대규모 직화구이 음식점과 숯가마 등은 대기배출시설로 제도화해서 관리해야 하며 화목난로와 화목보일러에 대한 관리, 열효율과 배출 인증제를 도입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생활환경관리로 도로먼지 제거와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한 관리 강화로 비산먼지를 저감해야 하며 나대지에 수목을 식재하거나 화단을 조성하는 등 나대지 녹화 지원사업을 해야 한다. 

 

▲ 김승겸/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 지정토론
김승겸 위원장/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평택시 미세먼지 저감대책 다양한 노력
시민들의 참여와 이해로 함께 노력해야

평택시에는 이미 5개의 미세먼지 측정소가 설치 운영 중이며, 나무 10만 그루 심기 연구용역과 보고회, 간담회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따른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의 참여와 이해가 없다면 악순환은 되풀이될 것이다. 현 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일이다. 가정에서의 생활습관을 바꾸고 미세먼지 전문가와 구성원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시 홈페이지에 소통의 공간을 마련하는 등 점진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평택시가 할 수 있는 시책으로는 미세먼지 민감 계층에 공기청정기 보급,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인증 받은 마스크 무상지급, 가정 내 미세먼지 발생원인 줄이기 캠페인 활성화, 친환경차 보급 지원 확대, 공장 매연과 불법소각장 단속 강화, 도시숲과 공원숲 조성, 미세먼지 특별관리 TF팀 구성, 미세먼지 경고문자 알림서비스 등이 있다. 

 

▲ 변신철/평택시 산업환경국장

■ 지정토론
변신철 국장/평택시 산업환경국

평택시와 타 지자체 공동노력 필요
푸른하늘프로젝트, 2022년까지 저감대책

평택시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평택시 자체감축 대책과 더불어 국외 영향, 타 지자체 저감 공동협력 노력이 필요하며 미세먼지를 고려한 대기오염물질의 통합관리가 필요하다. 평택시가 추진하는 ‘평택 푸른 하늘 프로젝트’는 2022년까지 미세먼지를 62㎍/㎥에서 47㎍/㎥로 저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배출원 조사 분석을 통한 체계적인 감축, 시민 건강보호와 소통강화, 과학적 분석과 정보제공, 이웃 지자체와의 협력강화를 추진방향으로 삼고 각 분야에 따른 7개 중점과제와 36개 추진과제를 실천하고 있다. 
평택시는 2018년 6월말 기준으로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운행차 저공해화 사업과 친환경차 보급, 녹지조성 등에 8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미세먼지 측정, 진단, 홍보에 4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 박환우/평택포럼 기획국장

■ 지정토론
박환우 국장/평택포럼 기획국

전기차 충전소 확대, 수소차로 교체
대중교통시스템, 공유자전거 도입해야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평택에서도 도로에서 전기차를 자주 볼 수 있지만 충전소 확대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또한 평택시 보조금으로 운행하는 차량부터 순차적으로 수소차로 전환하는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평택시도 다른 나라, 다른 도시에서처럼 교통문제와 미세먼지 대책으로 공유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평지가 많은 평택시 지형은 자전거를 타기에 유리하다. 따라서 대중교통시스템에 공유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하면 중심상업지역에 승용차 진입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미세먼지 문제는 한두 가지 대책으로 효과를 거두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보다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는 미세먼지 대책을 추진해야 하며 특히 어린 학생들이 이용하는 시내버스부터 경유차를 퇴출시키고 수소버스로 바꾸는 정책에 집중할 것을 제안한다. 

 

▲ 최남선/평택포럼 이사

■ 지정토론
최남선 이사/평택포럼

뉴욕, 쾌적한 환경 변모노력 본받아야
평택시 적극적 자세·시민 협조 있어야

뉴욕에서는 미세먼지 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심각했었는데 지금은 호주보다 쾌적한 뉴욕으로 변했다. 모든 연료를 기체연료로 사용하도록 시스템을 바꾸고 주기적으로 건물 외벽 물청소, 가로수 물청소, 소공원 만들기, 주변 지류하천과 본류 등 정비와 준설, 새벽에 도로 물청소 등으로 쾌적한 온도와 함께 도시 온도까지 낮추는 효과를 거뒀다. 뉴욕처럼 평택도 하나씩 해나가야 한다. 
중국 문제는 정부와 국회, 평택시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평택시의 적극적인 자세, 시민들의 자발적 협조로 개선해나가는 것이 미세먼지를 줄이고 쾌적한 생활을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