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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칼럼 - 발달장애인과 함께 한 중국문화체험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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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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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화체험을 통해
장애에 대한 선입견이
 조금씩 허물어짐과 더불어
함께 웃음꽃을 피웠다

 

   
▲ 윤잎새 사회복지사
장애인직업재활센터 일누리

지난 9월 15일 서평택환경위원회가 주관하고 기업체에서 후원하는 6박 7일간 중국문화체험 다녀왔다. 우리는 고앤두 장애인직업재활센터 일누리 소속으로 발달장애인 3명과 인솔자 2명 등 모두 5명이 참여했다.

다수의 인원과 함께하기 위해 비행기가 아닌 배로 이동했다. 24시간 동안 배를 타고 이동해야 했기에 잠을 자고, 방에 모여앉아 수다를 떨고 TV를 보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중국 연운항에 도착했다. 

하선 후에 버스를 타고 남통에 위치한 숙소에 도착했다. 호텔에 입실하자마자 잠시나마 피곤한 몸을 침대에 맡겼다. 깨끗이 씻고 발달장애인 룸메이트와 침대에 누워 여행 2일차를 마무리했다.

본격적인 여행은 3일째부터 시작됐다. 여행 첫날부터 비가 내렸지만, 서평택환경위원회의 세심한 배려로 우의를 입고 동양의 베니스로 불리는 주가각에서 중국의 전통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했다. 저녁에는 명동과 비슷한 거리인 남경로에서 자유 시간을 가졌으며 유람선을 타고 황포강 야경을 감상했다. 

4일차에는 비가 오던 전날과는 달리 햇볕이 내리쬐는 무더위 속에서 전 일정을 디즈니랜드에서 보냈다. 청룡열차, 급류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타며 더위를 날려버렸다. 지친 몸을 이끌고 디즈니샵에서 티셔츠 하나씩 고른 우리 발달장애인 참가자들은 다음날 새로 산 티셔츠를 입겠다며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관광일정인 5일차에는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 상해임시정부를 방문했다. 현지 가이드에게 왜 독립 운동가들이 우리나라가 아닌 타국에, 그것도 좁은 골목 사이 주택가에 임시정부를 건립할 수밖에 없었는지, 가슴 아픈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독립 운동가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한국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되새겼다. 중국의 전통가문 예원을 돌아보고, 쇼핑의 거리 타이캉루에서 자유 시간을 보내며 각자 원하는 기념품을 사는 것으로 중국 관광을 마무리하고 우리는 인천으로 향하는 페리호에 몸을 실었다. 이로써 6박 7일간 중국문화체험을 마무리했다.

돌이켜보면 감사하고, 재미있고, 새로운 경험을 한 귀한 시간이었다.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장애인 참가자와 함께 여행하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고 혹시나 다치지는 않을까, 혼자 사라지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 속에서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순탄하게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중국문화체험 일정을 소화하며 보통 하루 5시간에 달하는 버스 이동시간이 소요됐다. 따라서 늦은 밤에 일정이 끝나기 일쑤였지만 장애인 참가자들은 힘들다고 투정 부리지도 않고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고 반찬 투정도 하지 않았다. 감기에 걸려 기침을 달고 살았지만 관광 일정에 무리 없이 잘 따라다녔으며 무탈하고 건강하게 집에 돌아갈 수 있었다는 것에 가장 감사하다. 또한 서평택환경위원회 관계자분들이 너무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둔 덕에 우리 장애인 참여자들이 마음 놓고 의사표현을 하며 노래자랑을 즐기는 등 솔직하고 순수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 청소년들도 장애인 참여자들에게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조금씩 가까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이 허물어지는 것을 느끼게 돼 나를 포함한 인솔자들은 마음이 뿌듯하면서도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 글을 통해 중국문화체험을 진행하느라 애쓰신 서평택환경위원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여행을 기획해 지역사회 장애인과 청소년이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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