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31일, 평택호예술관 40여점 작품전시
이형우 도예 명장이 재현한 황청자, 기대 한 몸에


 

 
 

고려청자와 함께 세상에 나왔지만 유약의 맥이 끊겨 쉽게 만나보지 못했던 귀한 황청자가 도예명장의 심혈을 기울인 노력 끝에 세상에 나와 드디어 평택시민들과도 만날 기회를 갖는다. 고려시대에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황청자는 상감청자와 더불어 우리민족의 창의성이 빛나는 고도의 전통도자기 기술이 집약된 결정체지만 그에 따른 기술은 전해지지 않았었다. 

이형우 도예명장이 재현해 낸 황청자 40여점이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현덕면 권관리 평택호예술관에서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도자기 예술의 품격과 감동을 전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관련 예술가들은 물론이고 관심 있는 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에 평택호예술관에서 전시될 작품은 단지, 주병, 문병, 잔대, 호리병 등 다양한 형태에 상감기법을 활용해 송학, 매죽도, 까치호랑이, 목단, 운학, 어문 등 다양한 문양을 그려 넣어 도자기의 품격을 더한 황청자의 매력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자기의 고장이라 불리는 경기도 여주에서 활동하는 이형우 명장은 작가로 활동한 40여년의 시간 가운데 20여년을 황청자 재현에 열정과 노력을 쏟아 부었고 그 결과 천연재료들로 황청자를 복원하기에 이르렀다.  

다작을 거부한다는 이형우 명장의 황청자 작품은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만큼 이번 전시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 이형우 명장은 황청자에 대해 “작품이 따뜻하고 끌려들어가는 느낌”이라고 표현한다. 

인천에서 출생한 이형우 작가는 2012년 대한민국 전통명장 선정, 2013년 여주시 도예명장에 선정될 만큼 실력 있는 작가로 다수의 개인전과 초대전을 거쳤다. 2001년 예술대제전 초대작가와 한국예술문화상 수상, 2003년 문화예술부문 특별 공로패,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2013년 제16회 대한민국 명인명품 대상 등을 수상했다. 

이형우 명장은 “예술은 역사의 흐름 속에서도 그 시대 역사의 징표이며 영원을 추구하는 인간의 정신활동이자 인간의 이상적 발전을 추구하는 매개체”라며 “많은 평택시민들이 전시장을 찾아 황청자의 신비로움을 느껴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형우 명장의 작업실 ‘용우도예’는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도예로 323(010-3772-4164)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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