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내년부터 혁신교육지구로 운영될 예정인 가운데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이 11월 2일 교육청 한울실에서 ‘지역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미래교육모델 구축을 위한 평택교육주민참여협의회’를 개최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교육지구는 학교뿐 아니라 학부모와 지역사회, 지자체 등 모든 구성원들이 교육에 참여하는 제도로 지역에 맞는 교육도시를 조성하고 진로직업체험이나 창의교육체험 등 다양한 교육인프라를 발굴한다는 목표로 운영된다.

이날은 공동위원장인 조도연 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정장선 평택시장, 경기도의회 의원, 평택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학교장, 학부모 대표 16명이 참석해 2018년도 현안의제인 ‘혁신교육지구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과 ‘지역특성화 교육사업운영’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혁신교육지구 운영을 위해 혁신교육협력지원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며 이곳에서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발굴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김성미 평택교육지원청 교수학습지원과장은 “교육지원청 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지역사회, 학부모 등 모든 분들의 교육적 협력관계가 필요하다”며 “소통이 잘 됐을 때 평택만의 특화된 교육이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제1주제인 혁신교육지구 발전을 위해 ▲지역특색 미래교육 모델 구축 ▲지역사회 교육인프라 발굴 ▲꿈의학교, 꿈의대학, 돌봄학교, 학교 밖 청소년학교 등 교육복지사업 활성화 ▲혁신교육지구의 중심역할을 맡을 평택혁신교육협력지원센터 운영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제2주제인 지역특성화 교육사업 운영에서는 ▲지역과 학교연계 문화·예술 공감터 마련 ▲평택의 문화·예술인과의 협력 확대 ▲평택만의 특화된 외국어교육 콘텐츠 개발 ▲기업체와 업무협약을 통한 직업체험기회 확대방안이 제안됐다.

이밖에도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될 경우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한 만큼 조례 제정 등으로 명문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으며 학생들의 다양한 직업체험을 위해 재능기부센터를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조도연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혁신지구로 지정되고 혁신교육센터가 운영되면 예산 지원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계획을 세우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평택의 6만 8000여 명의 학생들이 학교와 마을을 넘나들며 삶이 곧 앎이 되는 교육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지역교육공동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지역의 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서는 학교·지역사회 모두의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평택교육주민참여협의회가 우리 지역의 협력적 교육거버넌스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내년부터 혁신교육지구로 운영됨에 따라 11월 중 지구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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