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수청, 등대를 통한 휴대폰 품질 높여
낚시선, 레저선박 해상 사고 통화품질 개선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 항해장비가 취약한 소형어선, 레저선박 등 선박운항자들의 휴대폰 품질개선과 이용범위 확대를 위해 KT, LGT, SK 등 이동통신업체 3사와 협력한다고 밝혀 해상사고 시 더욱 신속한 구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평택항 주변 도서지역은 해역 특성으로 인해 휴대폰의 통화가 끊어지는 등 통화품질 상태가 좋지 않아 기상악화와 위험상황에서 대처가 늦어지는 등 항해하는 선박이 큰 불편을 겪어 통신사 중계기의 설치 필요성이 요구돼 왔다. 현재 항 입구에 위치한 입파도에는 KT에서 소형선박 안전을 위해 중계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나 전원 부족 등으로 상시 운영이 안 되고 있다.

평택해수청은 낚시어선, 레저선박 등 항해선박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동통신 3사와 협의해 무인도서의 중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관할구역 등대시설 부지와 전력 등을 활용해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소형선박의 사고다발 해역과 입출항 빈도가 높은 해역의 통신품질을 이동통신사, 해경과 합동으로 조사하고 2019년도 말까지 태양광발전 등 등대 전력시설을 확충․보강해 중계기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평택해수청은 관할구역 내 해상 이동통신 품질 개선으로 항법·통신장비가 열악한 낚시선, 레저보트 등의 해상사고 위험요인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과 구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원식 평택지방해양수산청청장은 “앞으로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 강화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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