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평택항만공사, 한중 물류포럼 열어
평택항-산둥성 주요 항만 물류수송 방안 논의

 

경기연구원과 경기평택항만공사, 산둥사회과학원, 산둥성교통과학연구원이 평택항을 중심으로 한중 간 물류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18 한중물류포럼-경기도·산둥성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10월 30일 중국 산둥성 제남시에서 열린 이날 포럼은 경기도 해양항만정책과와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후원했으며 한중 간 물류시설 확충과 물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차 회의에서 리진나 산둥성교통과학연구원 소속 연구원은 산둥성 6개 항만에서 한국을 오가는 복합운송 노선이 운영되고 있으나 한중 간 해륙 복합운송의 효율적·조직적 협력이 부족한 것을 지적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중 간 국제물류 표준화 강화 ▲산둥성 내 현대적 물류센터 구축 ▲동북아 국제항운 종합허브 구축 ▲한중 물류기업 간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조응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과 중국을 직접 연결하는 열차페리를 운행해 중국의 일대일로와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단계적으로 ▲한중 물류거점 간 직결체계 구축 ▲트럭페리 시스템의 우선 추진 ▲한중 간 72시간 배송을 위한 물류수송체계 효율화 ▲한중 물류분야 상생협력 모색 ▲평택항 배후단지 기업과 중국 산둥성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차 회의에서 이동현 평택대학교 교수는 평택항이 앞으로도 대중국 물류의 중심 항만 역할을 할 것이므로 ▲물동량 증대를 위한 항로 확대와 다변화 ▲항만 배후단지에 대한 산업지원과 특화산업 유치 ▲한중 카페리를 활성화해 전자상거래 허브로 육성 ▲포트세일즈의 지속 추진과 한중 복합운송 개발 ▲물류·관광의 조화와 연계 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천샤오첸 산둥사회과학원 박사는 중국의 폭발적인 해외 전자상거래 성장을 예견했다. 이와 함께 한중 간 전자상거래 발전을 위해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규칙에 부합하는 무역관·감독 제도를 정비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해외 전자상거래 신용을 확보하고 우수한 전자상거래 서비스 지원 시스템을 기반으로 양국 간 지급·물류·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포럼의 축사에 나선 홍귀선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사업총괄본부장은 “최근 2~3년 동안 경기도와 산둥성 간 교류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한중 물류포럼을 계기로 양 지역 간 우호 협력이 증진되길 바란다”며 “특히 평택항과 산둥성 주요항만 간 물류수송 증대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책들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