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서 이용 못한 평택지역 대관장소, 여기 다 모였다
“생각보다 대관할 곳이 엄청 많네!!!”

평택지역 대관하기 좋은 장소 완전 정복
소모임·행사·세미나 등 장소별 공간 소개


평택시민이 행사나 동아리 모임 장소를 예약하려면 마땅한 곳이 없어 고민에 빠진다. 특히 연말이 되면 행사를 준비하는 단체나 모임이 많아 가장 중요한 장소 대관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주최자가 회의나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우선 장소를 정해야 하지만 주변 환경이 어수선한 커피숍이나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회의실 대관이 아닌 소소한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장소를 찾기란 쉽지 않다.
# 통복동에 사는 김 모 씨는 “대학 친구들과 청소년들을 가르치는 교육봉사 동아리를 만들었지만 동아리 회의를 할 마땅한 장소가 없다”며 “교육 장소를 대여하려면 카페에 가서 음료를 주문해 회의를 해야 하는데 비용이 발생하고, 빔 프로젝트 등 시설도 열악하며 원하는 시간에 가면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푸념했다.
# 합정동에 사는 이 모 학생은 “고등학교 댄스동아리 연습 장소가 없어서 학교 교실 책상과 의자를 뒤로 밀고 연습 후에는 다시 원래대로 만들어 놓고 교실을 나와야하는데 불편함이 크다”며 “전신거울도 없는 교실에서 동아리 학생들이 연습하고 있는데 평택에 안무 연습할 장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평택 지역사회에 공간시설을 대여해주는 장소가 많지 않고 어디를 사용할 수 있는지 시민들이 정보를 알 수 없어 모임을 개최하는데 어려움이 크지만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평택지역에는 공공기관과 단체, 민간에서 운영하는 유휴시설이 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평택시사신문>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평택지역 시설 정보를 제공해 이용편의를 돕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 평택시립 배다리도서관(본관, 죽백동)




■ 무료 이용이 가능한
평택시 직영 시설 다양

=평택시 죽백동에 위치한 ‘평택시립 배다리도서관’은 배다리생태공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탁 트인 배다리공원을 내려다보면 답답한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배다리도서관은 1층에 위치한 제1·2·3강의실과 시청각실을 도서관 행사가 없는 시간에 시민들에게 무료로 빌려준다. 제1·2·3강의실은 7명이 넘으면 신청할 수 있으며 회의와 강의를 진행할 수 있는 빔 프로젝트와 칠판 등 물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좌석 수는 24석이며, 하루 3시간까지 대관할 수 있다. 30명이 넘으면 시청각실을 대여할 수 있다. 100석이 넘는 시청각실은 각종 음향시설을 제공하며 영화 상영도 가능하다.

=평택시 비전동에 위치한 ‘평택시립도서관’은 평택남부지역 중심에 위치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평택시립도서관은 지하강좌실과 3층 강좌실, 시청각실을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강좌가 없는 시간에 무료로 시민들에게 대관해준다. 지하강좌실과 3층 강좌실은 7명이 넘으면 신청할 수 있으며, 회의와 강의를 진행할 수 있는 빔 프로젝트와 칠판 등 물품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지하강좌실 좌석은 24석이며 3층 강좌실은 40석으로 하루 3시간까지 대관할 수 있다. 시청각실은 30명이 넘어야 신청할 수 있다. 94좌석을 갖춘 시청각실은 각종 음향시설을 제공한다.

▲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시청각실(합정동)

=평택시 세교동에 위치한 ‘평택시립 세교도서관’은 2018년에 개관해 깨끗한 실내시설을 자랑한다. 세교도서관은 1층에 위치한 시청각실과 소모임실을 도서관 행사가 없는 시간에 무료로 시민들에게 대관해준다. 5명이 넘으면 소모임실을 신청할 수 있으며 독서모임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빔 프로젝트와 칠판 등을 무상 제공한다. 좌석 수는 12석이며 하루 3시간까지 대관가능하다. 시청각실은 평택시민 30명이 넘어야 신청할 수 있고, 60좌석인 시청각실은 각종 음향시설을 제공하며 강의는 물론 영화상영도 가능하다.

=평택시 지산동에 위치한 ‘평택시립 지산초록도서관’은 도서관 뒤편으로 자그마한 숲이 펼쳐져있어 도서관으로 가는 길이 즐겁다. 여기서는 지하에 시청각실과 나눔터라는 소모임실, 1층 이야기방을 도서관 교육시간이 아닌 시간에 무료로 대관해준다. 나눔터와 이야기방은 7명이 넘으면 신청할 수 있으며, 독서모임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빔 프로젝트와 칠판 등 물품을 무상 제공한다. 좌석 수는 이야기방이 20석, 나눔터가 28석이며 하루 3시간까지 대관가능하다. 70석의 시청각실은 30명이 넘으면 신청할 수 있고 각종 음향시설을 제공하며 강의와 영화상영이 가능하다.

=장당·진위·오성·청북도서관은 시청각실을 도서관 프로그램 시간이 아닐 때 무료로 대관한다. 각 도서관 시청각실은 30명이 넘으면 신청할 수 있다. 50좌석이 넘는 시청각실은 각종 음향시설을 제공하며 강의와 영화상영이 가능하다.

=평택시 안중읍에 위치한 ‘평택시립 안중도서관’은 안중출장소와 서부문예회관과 인접해 평택서부지역 주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안중도서관은 1층 시청각실과 독서사랑방, 3층 웹툰강의실, 4층 한마음강의실을 도서관 행사가 없는 시간에 무료로 대관한다. 독서사랑방과 웹툰강의실, 한마음강의실은 7명이 넘으면 신청할 수 있으며 독서모임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빔 프로젝트와 칠판 등을 무상 제공한다. 좌석 수는 30석이며 하루 3시간까지 대관가능하다. 시청각실은 30명이 넘으면 신청할 수 있다. 98좌석인 시청각실은 각종 음향시설을 제공하며 강의와 영화상영이 가능하다.

▲ 팽성읍행정복지센터 무용실(팽성읍)

=평택시 팽성읍에 위치한 ‘평택시립 팽성도서관’은 주변이 조용해 방해받지 않고 모임이나 회의가 가능하다. 팽성도서관은 3층 소모임실과 시청각실을 도서관 행사가 없는 시간에 무료로 시민들에게 빌려준다. 소모임실은 5명이 넘으면 신청할 수 있으며 독서모임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빔 프로젝트와 칠판 등 물품을 무상 제공한다. 좌석 수는 14석이며 하루 4시간까지 대관가능 하다는 게 장점이다. 시청각실은 30명이 넘으면 신청할 수 있다. 90석인 시청각실은 각종 음향시설을 제공하며 강의와 영화상영이 가능하다.

=제대로 된 공연이나 행사를 개최하고 싶다면 ‘평택시 남부·북부·서부문화예술회관’을 대관하면 된다. 대공연장은 각각 606석·631석·786석이며, 소공연장은 각각 256석·300석·168석이다. 평택남부·북부·서부문예회관은 유료로 조명설비와 음향설비, 피아노, 빔프로젝트 등을 제공하며, 대공연장은 1일 기준 26만 7000원으로 오전·오후·야간으로 나눠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빌려준다. 남부문예회관과 북부문예회관은 전시장도 대관할 수 있다.

=비전동 ‘평택시청’과 서정동 ‘안중출장소’, 안중읍 ‘안중출장소’에도 대회의실과 중·소 규모의 회의실을 갖추고 있어 각급 단체에서 미리 예약만 한다면 무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22개 읍·면·동사무소 역시 강당과 회의실, 주민자치 공간을 운영하고 있어 무료 대관이 가능하다.

=이충동에 위치한 ‘평택시여성회관’은 160명이 이용가능한 대공연장을 평일 주간 기준으로 시간 당 4만원에 시민들에게 대관하며 빔 프로젝트와 마이크를 제공한다.
 

 

 

■공공기관 운영 시설
   저렴한 이용료로 대관 가능

 

평택시가 직접 운영하는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공공기관도 시민들에게 소모임이나 회의에 필요한 장소를 대여하고 있다.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는 합정동에 위치한 센터와 원평·서정·이충·안중·팽성청소년문화의집 시설을 예약할 수 있다.

=합정동 소사벌레포츠타운에 위치한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는 전신거울이 있는 무용실을 하루 2시간까지 청소년에게는 무료로, 성인에게는 시간 당 6000원을 받고 빌려준다.

=‘원평청소년문화의집’은 15명이 들어가는 댄스연습실을 청소년에게는 무료로, 성인에게는 시간 당 5000원을 받고 빌려주며, ‘서정청소년문화의집’은 3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다목적실을 무료로 대관한다.

=이충동에 위치한 ‘북부청소년문화의집’과 팽성읍 ‘팽성청소년문화의집’은 하루 2시간까지 20명이 들어가는 무용실을 무료로 대여한다.

=‘안중청소년문화의집’은 14명이 이용 가능한 소모임방인 해솔방을 청소년에게 무료로, 성인에게는 시간당 5000원을 받고 대여하며, 40명이 들어가는 다목적실은 청소년에게 무료, 성인에게는 시간당 1만원을 받고 대관한다.

=진위면 동천리 ‘무봉산청소년수련원’은 강당과 대회의실, 세미나실 등 다양한 규모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자연과 함께 회의나 모임을 갖기에 적합하다.

=평택문화원이 폐교된 서탄초등학교 금각분교를 활용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웃다리문화촌’은 빔 프로젝트가 있는 세미나실을 하루 15만원에 대관한다.

=현덕면 평택호관광단지에 위치한 ‘한국소리터’는 어울림동에 회의실과 세미나실을 운영하고 있어 30~70명 규모의 회의나 세미나 등을 개최하기에 적합하다.

▲ 평택시립 팽성도서관 시청각실(팽성읍)

■ 민간기관 운영 시설
모임 성격에 맞게 대관도 유리

평택시 직영 시설과 공공기관 시설 외에도 꼼꼼히 살펴보면 평택에서는 모임이 가능한 장소가 매우 다양하다.

우선 용이동 ‘평택대학교’와 장안동 ‘국제대학교’, 장안동 ‘한국복지대학교’은 본관을 비롯해 독립된 건물마다 강당과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어 대학에 문의하면 유료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기능별 특성에 맞는 행사를 진행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충동에 위치한 ‘평택시민아카데미’는 강의실 6곳을 평생학습공간으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문화공간으로 대관한다. 6곳 중 하나는 빔 프로젝트도 있어 세미나도 가능하다.

▲ 동네바보 라운지(죽백동)

 

=합정동 조개터에 위치한 인문학공동체 ‘여럿’은 20명 씩 들어갈 수 있는 강의실 3개를 갖추고 무료로 평택시민들을 위해 개방한다. 강의실 한 곳에는 빔 프로젝트와 칠판 등 강의를 할 수 있는 장소로 마련했으며, 소규모 모임을 할 수 있는 장소도 준비돼 있다.

=소사동 굿모닝병원 맞은편에 위치한 ‘삼봉학당’은 4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을 시간 당 5만원에 대여한다. 삼봉학당은 공연이 가능한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늑한 의자를 갖춘 죽백동 ‘동네바보라운지’는 7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장소를 대여한다. 동네바보라운지는 2층 전체를 시간 당 5만 5000원에 대관하며 마이크와 스피커, 빔 프로젝트,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 삼봉학당(합정동)

 

=한국IT솔루텍이 운영하는 용이동 ‘평택공유회의실’은 시간 당 2만 2000원에 17명이 이용할 수 있는 회의실을 대여한다. 평택공유회의실은 정수기와 에어컨, 빔 프로젝트, 냉장고, 칠판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 글·김재환 기자
편집·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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