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지속가능연구소가 평택시의 ‘미세먼지 없는 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환경단체 관계자와 시민 역량강화 교육에 나섰다.

2.1지속가능연구소는 지난 11월 28일 김병빈 당진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센터장을 강사로 초청해 ‘당진화력발전소 현장아카데미’를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2.1지속가능연구소 관계자를 비롯해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장과 이성희 미세먼지대책평택안성시민모임 대표, 김훈 시민사회재단 운영위원, 시민 등 모두 16명이 참석했으며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에 위치한 당진화력발전소를 견학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시민들은 먼저 당진화력발전소 홍보관을 방문해 시설 운영현황과 관련 정보를 안내받았으며, 버스에 승차해 당진화력발전소 시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동서발전에서 운영 중인 당진화력발전소는 많은 전력을 생산해 지역 주민과 기업에 공급해 경제 발전과 생활 편의를 돕고 있지만 발전소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각종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해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10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17일간 석탄보관창고의 자연발화로 유독가스가 발생해 언론과 지역 주민으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당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은 겨울철 편서풍을 타고 이동해 평택지역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이번 현장아카데미 방문 장소로 선정됐다.

견학 일정이 끝난 뒤 이어진 강연에서 김병빈 당진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센터장은 “당진화력발전소는 저감 장치를 통해 대기오염물질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그래도 많은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전국 최초로 민간환경감시센터를 운영하는 등 감시체제를 구축한 만큼 당진지역을 비롯해 평택시민 또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1지속가능연구소는 ‘미세먼지 없는 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자전거 에코로드 개발사업과 미세먼지 저감 캠페인을 함께 진행해왔다.

또한 이번 현장아카데미에 앞서 ▲안명균 경기탈핵에너지전환네트워크 실행위원장 초청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강상구 작가 초청 ‘미세먼지&유해화학물질의 위협에서 안전하게 살아남기’ ▲방정환재단지역아동센터 청소년 대상 ‘미세먼지의 위험성과 대처법’ 등 세 차례 환경아카데미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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