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 것”

네 아이 아빠, 행복한 삶 꿈꿔
농업시설 중계무역, 새로운 도전

 

 

“어머니와 아내, 네 아이와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소박한 제 소망입니다. 또 ‘큰 뜻을 품고 작은 일에 충성하라’라는 제 모교, 한광고등학교의 교훈처럼 모든 일에 열심히 노력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살아가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평택기업 아웃소싱업체 ‘인투잡’의 대표이자 네 아이의 아빠인 조현태 대표는 소위 말하는 ‘빽’도 없고 ‘돈’도 없는 평범한 청년이었지만 스스로 노력을 통해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고 기반을 잡았다.

소작농의 아들
평택시 소사동 동방학교 앞 마을에서 나고 자란 조현태 대표(44)는 전라북도 무주에서 상경해 농사를 짓던 부모님의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부모님은 제가 태어나기 2~3년 전 평택에 상경해 농사를 짓던 소작농이셨습니다. 힘들게 일하셨기 때문에 자식들을 대학에 진학시키려 하셨죠. 저는 사실 성적이 뛰어난 편도 아니었고 등록금을 마련하기에는 가정 형편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려 했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평택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그의 첫 사회생활은 평택·안성벼룩시장에 입사하면서 시작됐다. 그의 꿈과 전공과도 거리가 먼 직장이었지만 열심히 일했다.
“2000년도에 벼룩시장에 입사해 영업관리직 사원으로 열심히 일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해에 청천벽력 같은 일이 일어났죠. 남동생이 백혈병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동생을 태우고 입원시키기 위해 병원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어요. 그해 9월 동생에게 제 골수를 이식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농사를 짓던 아버지도 경운기 사고로 장애를 입으셔서 정말 최악의 한 해였죠”
당시 엄청난 병원비를 감당하며 동생을 보살폈던 조현태 대표는 너무 힘든 나머지 모든 것을 내려놓을 생각도 했다고 한다. 결국, 병마와 힘겹게 싸우던 동생은 그의 곁을 떠났다.
“동생이 떠난 뒤 쌓인 빚으로 힘들어하던 제게 친구가 사업을 하자며 제의를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사업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죠”

지역사회 봉사와 정치
조현태 대표는 2006년 한광중·고교 총동문회 활동을 시작으로 바르게살기운동 평택시협의회와 평택시장애인체육회, 평택호남향우회,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등 여러 단체에서 활동해왔다.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 상당히 많은 봉사활동을 펼쳐왔습니다. 기부금을 전달하는 것도 좋지만, 몸으로 직접 실천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해 여러 단체에서 활동하며 봉사를 펼쳐왔죠”
지역사회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펼치던 그는 지난 2016년 새누리당 평택을 예비후보로 국회의원 경선에 참여하면서 처음 정치에 발을 들였다.
“당시 법을 바꾸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에 나갔습니다. 그중에서도 ‘노동법’을 바꾸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죠. 자본주의사회에 맞게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사회가 너무 편안한 것에만 집착해 안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현태 대표는 안타깝게도 당시 경선에서 탈락했지만 계속해서 도전했다. 올해 6월 13일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는 자유한국당 경기도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젊고 당찬 저를 좋게 봐준 선배님들과 당원분들이 경기도의원 후보로 추천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비록 또다시 고배를 마셨지만 후회하지는 않아요. 이미 삼세번에서 두 번의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의 다음 도전은 확실히 정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정치에 또 도전한다면 아내와 어머님의 허락이 꼭 필요하기도 하죠”

아이 넷을 둔 아빠
조현태 대표는 지난 11월 네 아이의 아빠가 됐다. 아내의 뱃속에서 선거 활동을 함께한 아이가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이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과 4학년인 첫째와 둘째 아이를 낳고 한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저는 더 낳고 싶었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는 일은 아니었죠. 그러다가 지난 2016년 국회의원 경선에 나설 당시에 셋째 아이가 덜컥 들어섰습니다. 또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넷째 아이가 생겼죠”
네 아이의 아빠가 된 그는 이제야 진짜 아버지가 무엇인가를 느끼기도 하고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나기도 한다.
“아이들을 보면 대통령이 된 것보다도 더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저는 공부보다도 아이들이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또 가능하다면 이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사회를 변화하고 싶어요”
아이들이 행복한 것이 가장 큰 목표라는 조현태 대표는 최근 아웃소싱뿐만 아니라 중계무역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평택지역 파프리카 재배단지 시설을 해외에 수출하는 일이다. 그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이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사업가로서, 네 아이의 아빠로서 창창한 그의 미래를 응원하며 그 끝에 성공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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