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의 자립과 정착을 돕는 행복한 동행
편견과 차별 넘어 당당한 지역공동체 주체 우뚝


 

 

 

평택YMCA 경기남부하나센터가 12월 21일 청소년문화센터 대강당에서 한 해 동안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 한 시간들을 돌아보며 이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2018 사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한 해의 사업들을 담아낸 영상 속에는 남한사회에 정착하기 위한 북한이탈주민들의 노력은 물론이고 이들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경기남부하나센터 직원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했다.

또한 북한이탈주민들이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각 지역 담당경찰관과 운영위원 등에 대해 감사패를 전달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탈주민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경기남부하나센터는 평택YMCA가 통일부에서 위탁받아 경기도 평택·안성·화성·오산지역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신규로 전입하거나 기존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해 교육과 상담으로 생활안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경제적 자립을 위한 취업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북한이탈주민들의 사례관리를 통해 이들의 욕구를 파악하고 네트워크와 인프라구축 등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기도 한다.

2018년 한해만 해도 ▲초기집중교육 ▲지역 적응 지원 ▲지역주민 교류사업 ▲지역 특화사업 ▲네트워크사업 ▲취업지원 ▲정착도우미 사업 등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많은 일들을 해왔으며 특히 지역주민 교류사업과 지역 특화사업으로는 통일대보름한마당, 인식개선 캠페인, 자원봉사단과 하나축구단 운영, 체육대회, 통일음악회, 김장나누기, 역사문화탐방, 텃밭 가꾸기, 통일포럼, 통일음식 만들기, 청소년 공감통일교육 등 다양한 활동들을 운영해 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분단의 시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당장의 통일보다 한 민족이라는 동질성 회복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남부하나센터의 노력들은 단순히 이탈주민들을 돕는 것에서 벗어나 남북이 하나라는 동질성 회복의 과정이며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유의동 국회의원은 “통일은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우리가 반드시 넘어서야 하고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책적으로 제도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찾아서 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평택YMCA 이사장은 “올해는 남북관계가 해빙무드로 돌아서면서 통일에 대한 희망의 한해를 보냈다. 이런 시점에 북한이탈주민이 현지에 적응하도록 돕는 하나센터의 일들을 위해 수고한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여러분들이야말로 통일시대에 할 일이 가장 많은 분들이며 새해에는 통일한국시대를 준비하는 노력으로 우리 하던 일들을 더 열심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태영 경기남부하나센터장은 “한해를 돌아보면 감사했던 일들만 기억이 난다. 한 해가 지나면서 소중히 여기던 것들이 모두 과거가 된다 해도 그 순간의 찬란한 울림과 감격은 오래 사라지지 않는 여운으로 남아 있다”라며 “북한이탈주민들을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말고 함께 살아가야 할 지역공동체의 주체임을 생각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봐 달라. 북한이탈주민이 차별로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그런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경기남부하나센터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업보고회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유의동 국회의원, 이병배 평택시의회 부의장, 이해금 시의원 등이 참석해 내년에도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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