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부족·잘못된 자세 원인
올바른 자세습관으로 예방

▲ 정승준 과장 굿모닝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근막통 증후군이라는 용어는 상당히 낯설지만, 현대인이 자주 접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로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무직, 장시간 운전하는 운전자, 또한 반복된 작업을 하는 생산직 근로자, 가정주부들이 ‘담이 들었다. 근육이 결린다’라고 표현하는 질환을 말한다.

근막통 증후군 특징
근막통 증후군은 다양한 근육과 뼈가 연결되는 근막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특히 목과 허리, 엉덩이와 등에서 많이 나타나며, 한 부위에서 오랜 시간 통증이 지속되진 않지만, 만성적이고 재발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근막통 증후군 진단 환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근막통 증후군 원인
근막통 증후군은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다. 미세하게 반복적인 외상이 있는 경우도 있으며, 교통사고와 낙상과 같은 심한 외상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디스크 탈출증과 같은 신경계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영양결핍이라든지 내분비계 장애가 있는 내과 쪽의 문제가 있는 경우와 근육과 근막이 약해져 있는 운동 결핍인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휴식이 부족해서 수면 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장시간 앉아있는 학생과 직장인, 피로가 누적되어있는 주부에까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진단과 검사방법
고개를 좌우로 움직였을 때 통증과 목덜미가 당기고 욱신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근막통 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다른 근골격계의 질환과는 다르게 X-ray 검사나 혈액검사만으로는 진단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어 전문의와의 상담이 중요하고 병력 청취, 과거 병력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하며, 본인이 통증 부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질환 유무 확인을 위해 CT나 초음파, MRI, 또한 근전도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주요 검사로는 적외선체열진단검사를 통해 주변의 다른 근육에 비해서 통증 부위의 온도가 올라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하며, 적외선체열진단검사의 특징으로는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고 환자의 불편이 거의 없으므로 반복해서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비슷한 목 디스크와 구분
목·어깨에 통증이 있다고 모두 근막통 증후군이라 볼 수는 없으며, 흔히 알려진 목 디스크 역시 증상이 비슷하고 목과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간단한 방법으로 두 질환에 대해 구분해 볼 수 있는데 목 디스크의 경우 고개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발생하나, 근막통 증후군은 고개를 앞으로 숙일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통증이 발생하면 목과 어깨에 온 찜질을 하고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병원을 신속히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근막통 증후군 예방법
예방법은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우선 돼야 한다. 하루에 6번 정도 1시간에서 2시간 간격으로 목을 앞, 뒤, 양쪽으로 돌려주어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스트레칭을 시켜줌으로 올바른 자세를 잡아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근육을 압박하는 무거운 가방을 멘다든지 벨트나 넥타이를 매는 것은 피하고 굽이 높은 신발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약해져 있는 근육이나 근막을 강화시켜 줄 수 있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근막통 증후군은 생명에 지장을 주는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환자의 행복과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는 질환임으로 조기에 발견, 치료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