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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 평택사회경제발전소 대표 이은우“초심의 자세로 활동하겠습니다”
강성용 기자  |  seakang454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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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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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소중한 대안 만들고자 노력 할 터
부족함 많은 삶, 공인으로서는 최선 다해

“같은 시대를 살아온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그랬듯이 저 또한 학생운동을 거치면서 잘못된 사회를 바꿔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시대적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1987년 6월 항쟁 당시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평택지부 실무간사를 맡게 되었고 그것이 인연이 돼 시민운동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11월 4일 평택사회경제발전소 대표로 취임한 이은우 대표는 때로는 시민운동가로서 혹은 정치가로서 급격한 시대의 변화만큼이나 굴곡지고 힘겨운, 하지만 역경을 이기고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삶을 살아왔다.
“돌아보면 참 많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지금 같으면 아마 다시 하라고 해도 못할 것 같아요. 알고는 뛰어들지 못하는 것이 바로 시민운동가로서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20여년을 훌쩍 넘도록 남다른 길을 걸어오면서 맘 아프고 힘든 일들이 수없이 많았지만 용산미군기지반대평택시민모임 사무국장시절 겪었던 갈등과 고민은 오늘의 그가 있기까지 중대한 갈림길이자 계기로 남아있다.
“당시 아버님이 미군기지에 출입하면서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었죠. 그런 처지에 미군 반대 운동을 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고민되는 일이었습니다. 주변에서도 손가락질을 많이 했죠”
10여년을 몸담아온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대표직을 내놓고 도전한 지난 4·11총선의 좌절은 그에게 또 한 번의 전환점으로 다가왔다.
“순진한 맘을 갖고 참여했습니다. 현실정치에 참여해서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열망 하나만 가지고 뛰어들었죠. 결국은 본선에도 나가지도 못하고 꿈을 접어야만 했지만 좌절과 실망 보다는 내가 놓친 것과 부족함에 대해 알 수 있었던 계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자신에 대한 세간의 평가에 대해 그의 소신은 명확하다. “인간적으로는 제가 좀 고집스럽고 교만하고 부끄러운 점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일에 있어서는 사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언제나 바른 행동을 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참여자치시민연대 대표로 오랜 시간 재임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그 증거죠”
인터뷰 내내 꼿꼿하고 자신 있는 말투를 보인 이은우 대표는 가족 이야기를 꺼내자 눈시울을 붉히며 고개를 숙인다. 한 가정의 가장이요 아버지요 남편으로서 부족함이 너무 많다는 마음이 언제나 그의 뇌리를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미안할 따름입니다. 시민운동을 한답시고 정작 가장 가까운 사람들은 행복하게 해주지 못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를 이끌어온 1세대들의 쇠퇴를 지켜보며 지속가능한 역할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한 고민을 했던 이은우 대표는 마을이 변하는 운동이 풀뿌리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토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평택사회경제발전소’ 창립은 그의 공동체운동에 대한 갈망의 결실이다.
“이웃과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도 실천하기가 어려운 형편을 개선하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자는 마음들이 모아진 것이 바로 평택사회경제발전소가 출발된 계기이고 동기인 셈이죠”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맞닥뜨리는 문제와 과제를 중심으로 작지만 소중한 대안을 만들자는 목표를 가진 평택사회경제발전소는 일터인 직장과 삶터인 마을에서 시민 스스로 아래로부터의 문제를 진단하고 스스로 대안을 찾아 행동하도록 촉진하고 돕고자 하는 취지로 활동해 나갈 계획이다.
“제 과거에 대한 성찰과 삶의 궤적은 나중에 평택사회경제발전소가 활성화돼 정착이 되면 그때 정말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시민들의 우려와 기대를 잊지 않고, 공적인 관점을 우선해 초심의 자세로 활동해 나갈 것입니다”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를 소망하며 필요한 일을 같이하길 부탁하기 보다는 함께할 사람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일에 주목 하고 싶어 하는 이은우 대표. 그가 찾는 ‘인간에 대한 사랑’이 무엇인지 장도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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