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민주단체연대회의, 쌍용 송전탑 관련 성명 발표
“대선 후보·김선기 평택시장 국민 외침 귀 기울여야”

평택민주단체연대회의가 12월 4일 성명을 발표하고 “정치인들과 대통령 후보, 김선기 평택시장은 철탑에 오른 시민과 국민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3명은 11월 20일부터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 고압 송전탑에 올라가 ‘국정조사 실시,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평택민주단체연대회의는 성명을 통해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몰아치는 강풍에 합판 바닥이 들썩이고 비닐 천막이 갈가리 찢기는 등 극한 상황에 처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철탑에서 보내온 동영상을 보면 휘몰아치는 바람소리, 제멋대로 펄럭이는 천막소리, 몸으로 합판 바닥을 누르고 천막을 부여잡는 해고 노동자들의 불안한 심장소리를 그대로 느낄 수 있음에도 경찰과 한전, 소방서 등은 철탑이 휜다며 구조물 안전을 핑계로 농성장 보강을 막고 책임을 서로 미루고 있다”고 규탄하며 “23명의 죽음 뒤에 목숨을 건 단식농성과 고공농성에 대해 김선기 평택시장과 이명박 정부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으로 한다면 당장 현장으로 달려가 송전탑 보강에 나서야 하며 노동자들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받지 않도록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설치해야 한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민주통합당의 김선기 평택시장, 새누리당의 원유철·이재영 국회의원, 박근혜·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당장 송전탑 현장으로 달려가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시민과 국민보호에 앞장서고 이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이를 거부하는 어떤 세력도 준엄한 시민과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력한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평택민주단체연대회의는 매주 화요일마다 평택시정과 현안문제에 대해 주간 성명을 발표해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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