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면 안화리 궁안교 옆, 100억 원 투입·분향소 9실 갖춰
연면적 3297㎡·최신 시설 “지역주민 편의에 초점 맞춰 운영”

오성면 안화리 진위천 궁안교 옆에 위치한 농협연합장례식장이 최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장례서비스를 시작했다.
안중농협·팽성농협·평택농협·송탄농협 등 평택지역 4개 농협이 공동 투자해 건립한 농협연합장례식장은 지난 8월 말 건축을 완료하고 개장 준비에 나섰으나 진입로 공사가 미처 마무리되지 못해 다소 개장 시기가 늦춰지기도 했으나 최근 도로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농협이 운영하는 장례식장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농협연합장례식장이 개장함에 따라 평택에서 운영되고 있는 장례식장은 중앙장례식장, 평택장례문화원, 송탄장례문화원, 안중장례문화센터, 안중궁전장례문화센터와 함께 6곳으로 늘어나 지역주민의 장례시설 이용이 한결 수월해짐은 물론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장례식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농협연합장례식장 측은 보다 편리한 이용을 위해 25인승 버스를 운행, 하루 두 차례씩 상주가 거주하는 마을과 장례식장을 순회하며 조문객들에게 무료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비용의 투명성을 위해 장례절차에 필요한 모든 장제 용품은 정찰제로 판매하고 있다. 또한 지역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식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식재료는 지역 농산물을 우선으로 공급받고 있다.
농협연합장례식장 운영 농협인 안중농협 이용범 조합장은 “오랜 숙원이던 장례식장이 문을 연 만큼 앞으로 조합원과 지역주민들의 편의에 초점을 맞춰 운영할 계획”이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농가들이 거품 없는 비용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하는 등 조합원과 시민들에게 실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연합장례식장은 1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안화리 궁안교 옆 1만 2387㎡(3747평)의 부지에 연면적 3297㎡(997평), 지상 3층에 분향소 9실과 접견실을 비롯해 안치실과 염습실, 영결식장, 사무실 등 최신 시설을 갖췄다.
특히, 국회에 상정돼 있는 장례관련법안의 변경 추이에 맞춰 화장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하 1층에 화장로 2기를 시설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해놓고 있어 지금까지 화장장이 없어 인근 도시로 이동해야 했던 평택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서 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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