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 개발사업 지연으로 인한 주민간담회
주민들 30여 년 낸 대부료, 상가건물 가치 넘어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해 40여 년 동안 기다려온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10일 현덕면사무소 면장실에서는 강정구·이종한 평택시의회 의원 주관으로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 지연으로 인한 주민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주민간담회에는 김학봉 평택시 기획조정실장과 박선향 관광개발팀장, 인효환 평택호관광단지개발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주민대표 등 30여 명이 자리했다.

간담회에서 주민대표 대부분은 평택시가 지난 40여 년 동안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제한으로 주민들을 기만했을 뿐 아니라 현재 장사도 힘든 와중에 지난 30여 년 동안 낸 공유재산 대부료는 상가건물의 가치를 넘어선 지 오래이고, 대부료 또한 지금까지 계속 인상되는 문제점 등을 토로했다.

박선향 평택시 관광개발팀장은 “공유재산 대부료는 임의로 책정해 부과하는 것이 아니고 공유재산법에 따라 정해진다”며 “현재 공시지가를 계산해 공유재산 대부료를 책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효환 평택호관광단지개발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지연으로 인한 불황에 모두 지쳐 있다”며 “재산권 행사 저해로 입은 고통을 치유할 수 있도록 평택시가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봉 평택시 기획조정실장은 “평택시도 충분히 공감하고 도움 드리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대부료는 ‘공유재산 관리법’에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원은 “평택시의회에서 평택호관광단지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국회·경기도의회와 협조를 통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거나, 다른 방법이라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논의하는 시간을 많이 마련할 것”이라며 “평택시는 평택호관광단지와 비슷한 사례가 있는 다른 지역을 조사하고 함께 해결방법을 찾아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한 평택시의회 의원은 “현덕에 살고 있어 주민들의 어려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잘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지난해 12월 21일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 검토 심의 결과 ‘보통’으로 가결됐다. 평택도시공사는 ‘지방공기업평가원’에 2021년까지 공공자본 4064억 원과 민간자본 3945억 원 등 전체 사업비 8009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착공한다는 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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