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 민사처, 팽성지역아동센터에서 교류 시간
심영문 소령, 미군 생활 경험담 통해 감동 선사


 

 

 

평택시 팽성읍 K-6캠프험프리스수비대에 배치된 미8군사령부 장교들과 공보관이 팽성읍 안정6리 팽성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아이들과 즐겁고 감동적인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문은 미8군사령부 민사업무 장교인 심영문 소령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주민과 교류하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해 지난 1월 25일 진행됐다.

이날 방문 행사에서 심영문 소령과 장교들은 팽성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20명과 함께 ▲영어 배우기 ▲장래희망 소개 ▲율동 배우기 등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를 통해 서로 다른 언어에도 하나가 됐다.

특히 장래희망 소개 시간에는 한국계 미군 장교 심영문 소령이 상병으로 입대해 장교가 되는 과정에서 한계를 극복한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어려웠던 언어습득 과정과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던 경험담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오늘 함께 율동도 배우고 영어를 잘한다는 칭찬도 들어 자신감이 생겼다”며 “장래희망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제안한 미8군사령부 민사작전담당 심영문 소령은 “한국 신문에서 연애·결혼·출산·집·인간관계 등을 포기하는 ‘N포세대’ 기사를 읽고 젊은이들에게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다”며 “1월 말 미국으로 돌아가는데 한국에서 남은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것이 가장 의미 있을 것으로 생각해 팽성지역아동센터를 찾았다. 미8군 일원으로 태어난 조국인 한국에서 근무하며 아이들을 만나 너무 영광스럽고 감동적이었다”고 밝혔다.

팽성지역아동센터 시설장인 김응재 순복음안정교회 담임목사는 “아이들과 미군이 잘 어울려 행사를 통해 교류해 즐겁고 기쁘다”며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태어나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는 심영문 소령과 아이들이 꿈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해 뜻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계 미군 장교인 심영문 소령은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으며, 1996년에 미국으로 이주했다. 25세에 미군에 자원입대해 이라크로 파병됐으며, 지난해 초 평택으로 배치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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