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주요 원인
꾸준한 조절 필요

   
▲ 권숙회 과장
굿모닝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당뇨는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심혈관계 질환과 신장 기능 장애, 신경병증 등 다양한 합병증의 원인이기 때문에 위험한 질환이라 할 수 있으며, 초기증상에 관심이 필요하고 예방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당뇨란?
췌장에서 생산하는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이 특징이다.

제1형·제2형 당뇨
당뇨병은 선천적인 유전적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제1형 당뇨는 부분적으로 많지는 않지만, 소아에서 발생하며 췌장에 자가 면역성 염증과 췌장염 등이 발생해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인슐린 분비가 감소해 발생한다. 제2형 당뇨는 부모 또는 조부모에게 당뇨가 있는 경우 날 때부터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 능력이 조금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태어나, 비만이 되고 신체 활동을 잘 못 하게 되면서 같은 양의 인슐린이 나와도 힘이 약해지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혈당이 정상보다 높아져 발병한다.

당뇨병의 주요 증상
당뇨에 걸렸을 때 흔히 보일 수 있는 증상은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로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둘째로 물을 많이 마시는 증상, 셋째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증상을 볼 수 있다. 이는 포도당이 많은 물을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따라서 몸 안에 수분이 많이 모자라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며 이로 인해 에너지가 빠져나가 많이 먹게 되는 것이다. 최근 들어 30~40대 젊은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당뇨의 검사
당뇨 검사는 혈액 속에 함유된 포도당의 농도 확인하기 위해 채혈을 하고 혈당량을 확인하는 혈당검사가 있다. 혈당은 정상범위가 비교적 좁은 편으로 1dL당 70~110mg 정도이다. 공복 시 혈당치가 1dL당 140mg 이상이면 고혈당증으로 구분하고 혈당치가 1dL당 50mg 이하로 떨어진 경우는 저혈당증으로 구분하고 있다.

당뇨의 치료방법
당뇨 치료를 위한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식습관 개선과 금주, 충분한 운동을 통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혈당을 떨어뜨릴 수 있다.
둘째, 첫째 방법으로도 혈당 조절이 정상이 안 돼 합병증 우려가 있는 분들은 약을 투여해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거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거나 당 흡수를 저하하는 여러 가지 기존의 약을 사용해 혈당을 조절한다.
셋째, 위의 두 가지 방법으로도 목표 당화혈색소 수준이 못 미치게 되고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가 감소해 있거나 아예 안 나오는 환자는 인슐린 주사를 맞는 방법이 있다.
당뇨의 근본적인 원인인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약물 복용이나 주사 치료를 받는 경우도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을 바로 하는 것이다.

당뇨는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이 생활 습관에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것이고 당뇨 환자가 진단받을 때 이미 가지고 태어난 인슐린의 반을 소모한 시점에서 그때부터는 남아있는 50%의 인슐린만으로 충분히 혈당 조절이 안 되기 때문에 당이 정상을 넘어서게 되는 것이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아껴 쓰면 오래 쓸 수 있고, 아껴 쓸 방법은 꼭 필요한 만큼의 식사를 하는 절제된 식사를 하고 운동을 통한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기 때문에 같은 양의 인슐린으로도 혈당 조절을 개선시킬 수 있다. 비록 유전적으로 부모나 조부모가 당뇨를 앓았다 해도 미리 알고 일찍부터 식생활을 관리하고 운동을 열심히 한다면 당뇨가 오는 시기를 늦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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