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발전 연계 남북 교류협력사업 세미나 개최
조유현 서울시립대 교수 강연, 평택항 발전 모색


 

 

 

최근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진전의 계기가 마련되자 평택시의회가 ‘평택항 발전과 연계된 남북 교류협력사업 발전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평택시의회 평택항발전특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지난 2월 28일 시의회 3층 간담회장에서 열렸다. 강연은 조유현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중점 교수가 ‘평택항의 남북교류협력 연계 발전 방안’을 주제로 진행했다.

조유현 교수는 ▲2018년 이후 한반도 정세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와 의미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전망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기회와 과제 ▲평택항의 남북교류협력 연계방안 모색 등 5가지 소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먼저 조유현 교수는 “북한은 최근 자국의 경제구조가 악화됨에 따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완화를 목표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나왔으며 미국은 비핵화 실천 약속을 확실히 얻고자 나선 것”이라며 “향후 종전 선언 시 남북교류 활성화로 환서해 벨트, 환동해 벨트, 접경지역 벨트 등 한반도 신경제지도 주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이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환서해 벨트에 위치한 평택항은 자동차 물동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점을 고려할 때 북한의 자동차 생산 공장이 있는 남포항과의 자동차 물류 라인 구축 방안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평택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완성될 경우 크루즈 항로를 개설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현재 평택항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 관련 자료를 찾기가 어렵다”며 “향후 남북교류 활성화에 대비해 남북물류, 항만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는 등의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한 평택시의회 평택항발전특별위원장은 “방금 북미정상회담이 큰 성과 없이 종료됐다는 다소 아쉬운 보도를 접했다”며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남북평화협력 시대를 대비해 평택항이 환서해권 중심거점 항만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발전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이종한 평택시의회 평택항발전특별위원장을 비롯한 김승겸·이윤하·최은영·홍선의 시의원과 김영해 경기도의회 의원, 오중근 더불어민주당 평택시을지역위원장, 박대준 민주평화당 평택시갑지역위원장, 김훈 민주평화당 평택시을지역위원장, 평택평화센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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