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세 안재홍 옛 사진 ‘70년 만에 부활’…
근대 역사 인물 자료로 큰 가치

 

“선친의 유언을 이제야 지킬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안재홍선생기념관이 세워지면 귀한 자료를 꼭 전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지난 3월 6일 경상남도 고성군에서 노구를 이끌고 평택을 찾은 안병택(88) 씨가 안재홍 선생 사진 자료 40여 점을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에 전달하며 말했다. 안병택 씨는 선친과 안재홍 선생의 인연으로, 1948년 10월 안재홍 선생이 부산과 마산에서 강연을 펼치던 당시 촬영한 사진을 고이 보관해오던 중 선친의 유언에 따라 유족에게 전달하기 위해 평택을 찾았다.
사진 자료에는 동광초등학교 연설과 밀양 영남루, 마산 한성일보 지국 기자들과의 기념사진, 남해 금산답사 사진 등 당시 활동사진과 함께 1948년 12월 김규식 선생이 위원장, 안재홍과 홍명희 선생 등이 위원으로 참여했던 민족자주동맹 부산경남지역 창립행사 등 귀한 사진 자료 다수 포함돼 있다.
이 자료는 평택을 대표하는 민족 운동가이자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까지 민정장관으로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민세 안재홍 선생을 기리는 데 소중히 쓰일 것이다. 고덕국제신도시 문화재 보존지구에 건립될 안재홍기념관에서 평택시민 모두가 그의 족적을 되돌아보는 날이 하루빨리 다가오길 기대해본다.
<평택시사신문>은 안병택 씨가 기증한 민세 안재홍 선생 옛 사진 40여 점의 사진 가운데 8점을 지면에 특집 보도한다. 신문에 게재된 사진은 ‘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 황우갑 사무국장이 선별해 제공했다.   - 편집자 주 -



 

▲ 경남·부산지역 인사들과 함께 남해 금산 38경 가운데 천하일품인 36경 세존도世尊島 정상에서 기념촬영(194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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