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시티특위 위원장으로 최선을 다할 것

 

 
지난 12일은 4·11 총선을 준비하는 공직자나 지방의원들에게는 사퇴마감 시한이었다. 몇몇 시의원들은 총선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됐었으나 아무도 사퇴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그 중 가장 많이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렸던 임승근 의원을 16일 만났다. 임 의원은  자신은 전혀 생각한 바가 없었는데 주변에서 그렇게 부추기거나 출마예상자로 거론한 것일 뿐이라며 여전히 시의원으로서 임기 동안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일부 초선 도의원들이 중도 사퇴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재선 도의원 같으면 이해하겠는데, 이제 기껏 1년 7개월 정도 의정활동을 했을 뿐인 초선 도의원들이 총선에 나가겠다고 사퇴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도의회에 가서 열심히 의정활동 하라고 뽑아준 주민들을 배신한 것인데, 만일 경선에서 이기고 본 후보로 나가더라도 그런 사람을 주민들이 뽑아줄지 모르겠어요.”
임 의원은 같은 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들을 겨냥해 쓴 소리를 했다. 곧 평택의 3개 지역구 도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되더라도 임 의원은 출마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오로지 시의원으로서 4년 임기를 채우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임승근 의원은 제5대 시의회에 입문해 후반기 산업건설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는 평택시 기초의원 당선자 가운데 최고의 득표율(42.81%)로 재선에 성공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정도 인기면 총선에 나가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등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부풀려진 출마설 때문에 임 의원은 한때 곤혹스러워했었다. 주민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비결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책임감을 갖고 민원사항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민원사항을 확인하고 잘 안 되는 것은 주민들에게 찾아가서 조목조목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해 드립니다. 열심히 주민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했고, 제가 내뱉은 말은 책임을 지고 성실하게 이행했어요.”
이렇게 철저한 자기관리로 형성된 신뢰관계가 결국 지지표로 연결된 것이었다.
지난 해 5월 20일부터 브레인시티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성균관대 제3캠퍼스 유치를 위해 그 동안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그러나 시의회나 평택시로서는 한계가 있어 더 이상 진척이 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결국 돈줄인데, 문제를 풀 수 있는 방안이 없습니다. 평택시가 빚을 내 성대를 유치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원래 보상비는 1조2000억 원인데, 그 동안 지가상승으로 3000억 원이 더 올라 지금 1조5000억 원 쯤 될 것입니다.”
임 의원은 브레인시티사업 실시계획 승인 후 만료일이 올해 3월 14일이라며 그 전에 토지보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 브레인시티특위는 임승근 위원장을 비롯해 고정윤 간사, 위원으로는 양경석 김윤태 김인식 오경환 의원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임 의원은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와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한 고용창출을 위해 LCL화물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한 특별법에 따라 지원되는 1조1139억 원으로 기지주변 가로망 정비 등 11개 분야의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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