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3개 민투사업 연내 착수 상습정체 해소
평택호관광단지 핵심 상권 관통, 지역주민 반발


 

 

 

평택호관광단지 핵심 상권을 관통해 지역주민들의 반발과 함께 착공이 지연됐었던 서부내륙고속도로, 즉 평택~익산고속도로가 민간투자사업으로 올해 안에 조기 착공된다.

정부는 평택~익산고속도로 등 13개 민간투자사업을 연내 착수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3월 13일 ‘제10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9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민간투자사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추진방향에는 지자체 협의가 지연돼 수년간 착공이 미뤄졌던 평택~익산고속도로, 광명~서울고속도로 등 대형 민간투자사업들이 연내 첫 삽을 뜬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오산~용인고속도로 등 현재 추진 중인 주요 민자사업 착공 역시 2년 가까이 앞당기는 한편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도 함께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들 사업의 연내 착공을 위해 관계기관 협의와 조정 등 기간을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평택~익산고속도로는 당시 환경영향평가에서 수차례 보완요청을 받았고 노선 문제로 인해 이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강력한 항의도 있었다.

평택지역에서는 평택호관광단지개발주민대책위원회와 제2서부내륙고속도로노선변경범시민대책위원회가, 충남지역에서는 서부내륙고속도로반대범대책위원회 등의 단체가 반대의견을 펼쳤다. 당시 평택~익산고속도로 착수가 연기된 이유는 ▲무리한 사업추진 ▲사업 절차상 문제 ▲해당지역 주민과의 마찰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으며, 주민들은 민간사업자인 포스코가 제시했던 노선 대신에 원하는 고속도로 노선을 수용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평택~익산고속도로는 서해대교와 경부선 천안 이북 상습적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평택시 포승읍 내기리에서 익산시 왕궁면 구덕리까지 139.2㎞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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