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계획 발표
3월 29일, 통복천 등지에서 권역별 식재 행사


 

 

 

평택시가 대기오염으로 얼룩진 지역을 미세먼지 없는 청정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나무 심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지난 3월 2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 심기’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평택시는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와 충남지역 화력발전소, 평택항, 각종 도시개발 등으로 인해 전국 최악의 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하는 등 대기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다.

또한 도시면적 대비 산림비율이 18%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어 시민과 함께 나무를 심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평택시 발표에 따르면 시는 오는 3월 29일 아침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사업비 4억 원이 투입되며 소나무와 스트로브잣나무, 자산홍 등 모두 1만 5000그루의 나무가 심어질 예정이다. 행사는 권역별로 ▲통복천 서재 수변공원 유휴지 등 남부지역 ▲이충레포츠공원 등 북부지역 ▲안중레포츠공원 등 서부지역에서 개최된다.

평택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세먼지 농도와 도시열섬 현상을 줄이고 스스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는 환경을 주요 현안으로 설정해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며 “나무심기 사업을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해 점진적으로 100만 그루 이상 나무를 심고, 전국에서도 ‘도시숲 모범도시’로 손꼽히는 청정도시로 평택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평택시는 지난해 12월 ‘도시숲조성관리계획’ 용역에 착수했으며 올해 5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도시숲조성관리계획’에 따라 이르면 올해 말부터 2022년 12월까지 국비 110억 원과 도비 1억 원 등 사업비 500억 원을 투입해 평택시 전역에 3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한편 평택시는 ‘30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소나무와 잣나무, 산철쭉 등 12만 1000그루를 도심과 하천, 유휴지에 식재한 바 있다.

또한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난 3월 14일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미세먼지 등 평택의 환경문제를 설명하고, 평택 도시숲 가꾸기에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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