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환경시민단체연대, 권영화 시의장과 간담회
폐기물·미세먼지 대책, 시민단체와 공동 해결해야


 

 

 

평택지역 환경시민단체연대가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과 평택항 폐기물 처리 문제와 미세먼지 발생 요인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고, 향후 해결 과정에서 시민단체가 함께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평택지역 환경시민단체연대는 지난 3월 26일 평택시의회 의장실에서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변신철 평택시 환경농정국장을 비롯한 평택시 관계자가 참석해 평택항 폐기물 처리 관련 진행 상황을 알리고 향후 대책을 함께 논의했다.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필리핀에서 평택항으로 재반입된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환경부와 4차례 협의를 통해 국비 6억여 원을 확보하고, 지난 3월 5일에는 해당 업체에 조치 명령과 대집행을 예고하는 등 절차를 진행해왔다.

또한 필리핀에 남아있는 폐기물 5177톤의 경우 평택항으로 반입하지 않고 현지에서 처리하는 방안으로 환경부와 검토하고 있으며, 평택항에 적치된 폐기물 3455톤에 대해서는 행정대집행을 시행해 오는 5월까지 처리 완료할 계획이다.

평택시는 지난 3월 24일 평택항 폐기물 중 일부의 출처가 제주도라는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이날 제주시 관계자 4명과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 1명, 평택시 관계자 2명이 함께 폐기물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제주도 관계자와 함께 폐기물 조사를 진행한다는 사실에 대해 평택시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가 전혀 없었다”며 “이러한 현장 조사에 언론이나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동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변신철 평택시 환경농정국장은 “갑작스러운 일정 진행으로 인해 시민단체 입회를 결정하지 못했다”며 “향후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시민단체와 함께 협의하고 조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환경시민단체연대 관계자들은 미세먼지 저감 대책과 관련해서도 ▲평택항 ‘AMP 선박 항만육상전력공급설비’ 설치 ▲평택지역 미세먼지 데이터 통계 분석 ▲시민 환경교육과 전문가 양성 ▲환경시민단체와 거버넌스 협의체 구성 ▲평택항 서부두 비산먼지 단속 강화 ▲수소경제 활성화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은 “평택항 폐기물 처리 문제나 미세먼지 저감 대책과 관련해 평택시의회 의원들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시적인 방편이 아니라 장기간 지속해서 시민단체와 논의하며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회 위원장과 김현태 서평택발전협의회장, 차화열 평택항발전협의회 공동대표, 김훈·박환우 평택환경시민행동 공동대표, 조종건 시민사회재단 공동대표, 권영대 시민사회재단 인권위원장, 김광배 시민사회재단 미세먼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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